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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이태교는 전화를 받자마자 진루안이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놓았다.

‘손하림은 처리할 수 없지만 손하림과 함께 자신을 음해하려던 사람들은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 그 자들을 진흙탕 속에서 밟지 않으면 내가 진루안이 아니야.’

진루안은 이번에도 반드시 한 번 사소한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아야 했다. 조정의 위아래로 하여금 진루안 자신이 약한 사람이 아니고, 일단 자신을 화나게 하고 마지노선을 건드리면 그 결과는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해야 했다.

“몇 명은 죽여서 위신을 세울 수 있어!”

“전해강은 은 몇 년 동안 가둬 둬. 징계라고 할 수 있어!”

“아무래도 전광림의 나이가 많은데 정말 전해강을 엄벌한다면 타격을 받을 거야.”

진루안은 이태교에게 한 마디 지시하면서 이태교가 날카롭게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전해강을 몇 년 동안 감옥에 가둬두는 것으로 판결하였다.

이태교는 지금 소파에 앉은 채 진루안의 부탁을 들은 이태교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삐죽거렸다.

‘앞서 누가 차별 없이 대한다고 말했는지 모르겠어.’

그러나 그도 전해강의 신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궐주님!]

[진루안이지?]

이때 빙그레 웃으며 문밖에서 걸어 들어온 맹사하가 이태교를 보고 웃으면서 물었다.

이태교는 소파에서 일어나 맹사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 줘, 내가 말할게!]

맹사하는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손을 내밀었다. 이태교는 감히 멋대로 대하지 못하고 핸드폰을 맹사하에게 건네주었다.

핸드폰을 귓가에 댄 맹사하가 크게 웃었다.

[하하하, 루안아 아주 잘했어. 이번 일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어.]

미간을 찌푸린 진루안은 맹사하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이태교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명단을 맹사하에게 넘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맹사하는 정사당 재상의 한 명이자 동시에 감찰원의 책임자로, 전문적으로 모든 관리들을 감찰하고 처리하는 기구의 책임자이다.

어느 대신을 처리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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