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19화

진루안의 마음속에서 이곳은 시종 자신의 집이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가장 즐거웠던 곳이다.

“칼자국 아저씨, 감사합니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웃은 피곤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와 기사를 보았다.

“수고했어, 친구.”

“궐주님, 과분한 말씀이십니다. 이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기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감히 진루안의 이 감사를 받을 수 없었기에 얼른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차문을 닫은 진루안은 칼자국 아저씨의 뒤를 따라서 산길을 따라갔다.

진루안과 칼자국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기사는 온통 숭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진루안과 칼자국은 모두 용국의 대영웅으로, 용국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는지 모른다.

다른 일에 관해서는 일개 기사인 그도 잘 몰랐다.

진루안은 한 걸음씩 칼자국 아저씨의 뒤를 따라 산꼭대기에 올랐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장 익숙한 한옥 건물이었다. 그리고 멀지 않은 훈련장에서는 때때로 호들갑소리가 들려왔다. 저 훈련된 소년들은 무더기로 임페리얼 본부로 보내서 임페리얼 본부에서 우수한 싹을 선발한다. 나머지 도태된 소년들은 각 성과 시의 군부에 보내져 병사가 될 것이다.

이곳에서 배양된 모든 소년들은 모두 우수한 재목이다. 다만 임페리얼의 선발은 가장 가혹해서 용국의 군부보다 더 가혹했다.

그래서 용국 각지의 군부에서는 인재가 될만한 싹을 바로 데려갈 수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한결같이 이곳을 주시하고 있다.

“가을이 되니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는구나!”

진루안은 한옥 주위의 단풍나무를 힐끗 보았다. 땅에 떨어진 붉은 단풍잎이 층층이 깔려 있고 바람이 불면 또 휘말리면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이루었다.

칼자국은 진루안의 말을 들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진루안을 데리고 한옥으로 갔다.

두꺼운 옷을 입은 백무소가 여전히 흔들의자에 앉아 있었다. 비록 위쪽의 큰 나무가 이미 나뭇잎을 다 떨어뜨렸지만 그는 여전히 매일 이곳에서 햇빛을 쬐고 있었다. 이미 습관이 되어서 일년 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