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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손하림의 아킬레스건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오랫동안 참았어.”

“이 손하림이 날뛸 때는 나조차도 안중에 두지 않았지.”

“이번에 나는 오히려 그 자가 어떻게 말하는지 한 번 보고 싶구나!”

조의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지금 그는 정말 살기와 분노를 일으켰다.

진루안은 이런 조의를 보고 약간의 엄숙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조의에게 손하림은 암이었을 거야. 그러나 이 암은 용국의 중요한 부분에서 자랐는데, 병리를 찾지 않고 절제하면 쉽게 암이 확산될 수 있어.’

손씨 가문은 극히 중요한 홍보 채널을 장악하고 있어. 만약 손하림이 완전히 필사적인 태세라면, 필연코 용국에 거대한 위험을 초래하게 될 거야. 이 위험은 조의가 감히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할 방법도 없어.’

그리고 지금 진루안이 여기에 와서 이 두 개의 견고한 증거들을 그에게 건네준 것이야말로 절대로 손하림이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 것이다. 진정으로 병의 근원을 찾게 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루안아, 너는 손하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예리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조의가 물었다.

진루안은 조의의 안색이 이렇게 무겁고 진지한 것을 보자, 이번에는 국왕이 농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정말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손하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묻는 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일종의 탐색이다. 손하림에 대한 내 증오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알고 싶은 거야.’

다만 자세히 생각해보니 그와 손하림 사이의 모순은 손대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서 한 걸음씩 이어지면서 불구대천의 원수까지 된 것이다.

“저는 당사자이니 모든 것은 국왕께서 결정하십시요.”

진루안은 가볍게 웃으며 조의를 향해 말했다.

조의는 처음에는 멍해졌다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 진루안을 가리키며 화를 내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 이 녀석, 오히려 교활한 놈이네, 됐어, 네가 이걸 해 낸 게 나를 아주 놀라게 했어.”

“원래 나는 네가 이번에... 네 녀석의 운이 강할 줄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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