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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이렇게 자기 발을 잃고 싶지 않았던 멸정사태는 어떻게 해서든 발을 빼보려 했다.

“지금 발버둥 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러다 다리가 그대로 부서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고칠 수도 없어요.”

우나영의 말에 멸정사태는 흠칫 놀랐다.

항산의 장문인 그녀가 이런 데서 다리 하나를 잃게 된다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

“뭐?”

“항산의 장문까지 제압당했단 말이야? 멸정사태는 반 종사인데! 맹진수의 딸 우나영은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상황이 뒤바뀌자, 사람들은 조금 겁이 났다.

그럼에도 일부 무도계의 어르신들은 물러서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욱해 소리를 질렀다.

“두려워할 거 없어! 우린 사람이 많아. 두려워하지 마! 무도계의 일원으로서 질 나쁜 무림인을 없애는 건 당연한 일이야. 우린 정의로운 쪽이야! 하늘을 대신해 악을 제거하는 거라고! 다 함께 공격해!”

쿵!

이때, 어디선가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에게 부딪혔다.

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몇 명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고 5미터 지름의 깊은 구덩이까지 생겼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림자는 바로 맹진수였다.

그가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에 부딪힌 건 아니었다. 나필도에 공격당해 이곳으로 내팽개쳐진 것이다..

“푸욱!”

심하게 부딪힌 맹진수가 피를 토해냈다. 얼굴색도 창백하게 변했다.

무존인 그가 그것도 무존 진급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나필도라는 종사를 상대하지 못해 추한 모습을 보였다.

보물이 몸을 지키고 있는 나필도를 상대하는 건 너무 불공평한 일이다. 맹진수가 공격할 때 나필도는 그 자리에 서서 피하지도 않았다. 반면, 나필도의 공격은 함께 이 자리에서 죽으려는 것처럼 미련이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이건 너무 불공평해!’

“궁주!”

신후청의 사람들은 맹진수가 다친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맹자준과 신남석도 깜짝 놀랐다.

그들은 맹진수가 이렇게 무작정 임건우의 편을 들어줄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나필도에게 중상을 입을 거란 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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