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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감옥에 있을 때 만난 친구요.”

임찬혁이 다급히 말했다. 그는 이 일로 유효진이 질투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손이림 씨랑은 병원에서 헤어졌어.”

양홍선이 같이 나서서 해명해서야 유효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 어머니. 사고는 어떻게 처리하셨어요? 도움이 필요하면 제가 인맥을 동원해 볼게요.”

유효진은 오래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미 자신만의 인맥체계를 형성했다.

“온세리요. 우리 엄마를 치고 병원에 호송하기는커녕 아예 엄마를 죽일 생각으로 차로 한번 더 치려고 했어요.”

임찬혁이 싸늘한 눈빛을 번뜩이며 말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지?

“가온그룹의 둘째 온세리 말인가요? 희대의 악녀라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로 인성을 상실한 사람인 줄은 몰랐네요.”

유효진이 미간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었다.

4대 가문에 속하는 가온그룹은 해를 거듭하며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그들을 제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가온그룹이 가진 배경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1조가 넘는 자산에 집에도 전문 경호팀을 고용하여 오너 일가의 안전을 경호한다고 했다.

가온의 장남 온세훈은 전쟁부 소속이었다. 그는 말 한마디로 총기를 소지한 부대를 호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지금 누굴 욕하는 거야?”

이때 문밖에서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몸매를 강조한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바로 가온그룹의 둘째, 온세리였다.

“당장 저택을 포위하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해!”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온세리의 경호원들이 저택을 에워쌌다.

“너… 네가 어떻게….”

겁에 질린 양홍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마 평생 저 악마 같은 얼굴을 잊지는 못할 것이다.

“하, 노친네 운도 좋아. 아직까지 살아 있다니! 목숨이 참 질기단 말이지!”

온세리는 한눈에 양홍선을 알아보고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온세리 씨, 불만 있으면 나한테 하고 무고한 내 아들며느리는 건드리지 말아요!”

양홍선은 겁에 질려 덜덜 떨면서도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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