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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오선영은 예전 절친이 주는 온갖 수모에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진희의 뺨을 때리고 싶었지만, 오동훈이 아직 그들의 손에 있기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이민혁은 앉아있는 그들에게 충고했다.

“진희 씨가 이렇게 악랄하게 행동하면 조만간 천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서명욱 씨, 권력을 믿고 남을 괴롭히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거니까 스스로 잘하세요. 마지막 충고입니다.”

진희는 분노하며 소리쳤다.

“무슨 헛소리야? 사장님, 감히 우리에게 이런 무례한 말을 하는데 혼내셔야죠.”

서명욱의 얼굴도 검게 변했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어리석은 놈! 중해가 네 놈이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조강아, 다리를 부러뜨리고 강에 던져버려!”

서명욱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경호원 조강은 이민혁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디면서 손을 뻗었다.

이민혁이 손을 흔들자, 조강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거푸 세 발짝 뒤로 물러서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민혁이 서명욱에게 말했다.

“당신들의 말한 대로 10억을 배상하고 생중계로 공식 사과를 할 테니 오동훈을 풀어주시죠.”

“하하하! 난 또 오씨 집안에서 무슨 고수를 데려왔다고, 이 정도밖에 안 돼?”

오선영은 초조한 표정으로 말을 꺼내려다 자기가 데려온 이민혁을 믿기로 했다.

진희는 이민혁을 경멸하듯 쳐다보았다.

“그러면 우선 10억을 가지고 와서 우리한테 성의를 보여줘 봐.”

이민혁은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계좌번호를 불러주면 지금 바로 입금하죠.”

진희는 순간 멍해져서 서명욱을 바라보았다.

서명욱은 그를 한참 바라보다가 웨이터에게 종이와 펜을 부탁한 후 번호를 적었다.

이민혁도 계좌번호를 받아 들고 휴대폰을 이용해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를 했다.

잠시 후, 서명욱은 10억이 입금되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호탕하게 웃었다.

“금줄을 찾은 거였어! 돈은 받았으니 공식 사과만 끝나면 오동훈을 풀어주지.”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네요.”

“시원시원한 건 아주 맘에 드네! 내일 정오에 여기 연회장에서 공식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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