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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눈보다 빠른 비수

이선우는 안연과 조이천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이선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바로 최은영이었다.

그리고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심은비 뿐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그는 임주하의 옆을 떠날 수 없고 더 이상 타진 이치로와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에게 정체를 들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연부터 족쳐야겠네!”

이선우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의 직감이 안연과 조이천, 그리고 타진 이치로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임주하의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데리고 1화별관으로 갔다.

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낸 뒤에야 그는 안심하고 외출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금발 미녀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그레이 스왈로우, 아를란의 특수부대 출신이자 4단계 무왕이었다.

오전에 이선우가 연락한 상대가 바로 그녀였다.

“날 따라와.”

이선우는 그레이의 팔목을 잡고 몸을 날렸다. 얼마 후, 그들은 근교에 있는 한 공터에 도착했다.

“너를 양성으로 부른 건 내 약혼녀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야. 지금 침술로 네 체내에 있는 독소부터 제거하지!”

12대의 은침이 공중을 날아 정확하게 그레이의 혈자리에 날아와서 꽂혔다.

“날아올라라!”

이선우가 기를 운용하자 그레이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가 진기로 은침을 조종하자 침이 흔들리며 그레이의 손끝에서부터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15분 정도 지나서 그녀의 손끝에서 맑은 피가 흘러내리자 이선우는 침을 회수했다. 그레이가 지상으로 돌아오자 그는 내력으로 그녀의 체내에 진기를 흘려보냈다.

“독은 이미 제거됐어. 이 미션만 완수하면 너에게 자유를 줄 거야!”

“아닙니다. 저는 계속 선생님 옆에 있고 싶습니다!”

그레이가 무릎을 굽히더니 애절한 표정으로 그에게 간청했다.

“다시 고민할 시간을 줄게. 임무를 완료하고 다시 나에게 답을 줘. 이 단약을 먹으면 체내에 요동치는 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 거야.”

그레이는 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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