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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수라검의 진화

이선우는 말하며 진기를 수라검에 주입했다. 비록 수라검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이선우의 마음속에는 조그마한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런 이상한 기운은 그로 하여금 수라검이 예전 그 어느 때보다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대체 어디가 달라진 것인지, 그도 알지 못했다.

게다가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때도 아니었다. 이선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그만한 채 수라검을 손에 들고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와 동시에 검을 휘둘렀다. 검이 휘둘리는 소리도 없었고 검기도 발산되지 않았다.

이선우가 휘두른 이 검은 그저 보통의 검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검을 휘두르는 순간, 그와 천화는 모두 충격에 빠졌다.

단조롭고 평범해 보이기만 한 이 검에 이토록 무서운 기운이 담겨 있을 줄이야.

착!

50km 내의 공기가 순식간에 찢어졌다. 천화의 눈이 커다래졌고 그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검을 뽑아 휘둘렸다.

웅 하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천화의 손에 들린 장검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무서운 칼 소리를 냈다.

같은 시각, 하늘에서는 검의 기운이 솟구쳐 올랐다. 그 기운은 순식간에 천화의 결계를 찢고 그대로 몸에 떨어지며 그를 날려 보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천화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은 아연실색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우와 최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땅으로 떨어진 천화는 장검을 땅에 꽂았지만 몸이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두 발을 땅속으로 디뎠고 그제야 뒤로 물러나는 몸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지면에는 두 개의 깊은 도랑이 생겨났다. 몸이 막 멈춘 천화가 피를 토해냈다.

그 순간 천화의 마음속은 충격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그는 오장육부가 전부 갈기갈기 부서지고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고 고통이 극에 달했다.

“이럴 수가.”

“이 검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 있어요? 무서울 지경인데요?”

“수라검은 이미 끊어진 거 아니었어요? 검의 영지는 영면에 빠졌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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