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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최은영이 중상을 입다

최은영은 양손으로 은용창을 움켜쥐고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동시에 그를 향해 한 발 쏘았다.

펑!

은용창은 순식간에 하늘 끝까지 닿을듯한 굉음의 총성과 동시에 공포의 총기가 솟구쳐 나와 무서운 기세로 그 사람을 덮쳤다.

최은영도 잔상이 되어 마치 포탄처럼 순식간에 그 사람을 향해 날아갔다.

“허허, 보잘것없는 재주일세.”

기세등등한 최은영에 보호 연맹의 강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를 무시하는 표정이었다.

그가 손을 들어 가볍게 휘두르자 손바닥에서 검은 공포의 기운이 솟구쳐 순식간에 최은영의 총기를 묻어버렸다.

허공에 뜬 최은영의 안색에는 무거운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보호 연맹의 사람이 손을 쓰는 순간 그녀는 그 검은 기운의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녀는 이미 벼랑 끝에 다다랐고 물러날 곳도 없었기에 억지로 이 모든 것을 견뎌낼 수밖에 없었다.

쾅!

검은 기운이 최은영의 총기를 집어삼킨 뒤 거침없는 기세로 그녀의 몸에 그대로 닿았다.

최은영은 그 기세에 순식간에 날아갔지만 이내 다시 멈춰 섰다.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듯한 괴로움과 함께 그녀의 몸 주위에는 강렬한 공포의 검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몸 안의 오장육부가 뒤집히는듯한 고통이 느껴지긴 했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이미 크게 그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원래 그 사람의 공격으로 그녀를 죽이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중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은영은 조금 상처를 입었을 뿐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 정도의 상처는 그녀의 경지와 생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당신, 이 정도밖에 안 돼요?”

“당장 터뜨려라!”

최은영은 노호하며 총을 들고 다시 한번 그를 향해 찔렀고 이번에는 그녀를 뒤덮은 검은 기운도 단번에 날려버렸다.

이윽고 최은영은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한번 그 사람의 눈앞에 나타났고 이때 미풍이 불어오자 그녀의 이마 앞에 흐트러진 머리카락 몇 가닥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보고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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