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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상봉

오흑염은 말을 마치고 그의 동료들을 데리고 허공을 향해 떠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취를 감추었다. 그들이 떠나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최은영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자 그 순간, 노부인이 어디에선가 나타나 그녀의 몸을 부축해주었다.

“죽지 않았으면 빨리 장소를 바꿔 상처를 치료해야지. 너와 이선우 그 자식에게는 대체 적이 왜 이렇게 많은 거냐?”

“걱정 마. 우리와 이선우 사이에 연결된 통로는 내가 잠시 끊어 놓았으니 당분간은 우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당분간은 연애할 생각 말아.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너희 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일 수도 있어.”

노부인은 한편으로 말을 이어가며 다른 한편으로는 최은영의 몸속에 진기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그 시각, 최은영의 안색은 하얗게 질려 있었고 그녀의 몸도 매우 허약해져 있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최은영은 허약한 목소리로 간신히 입을 열었고 그 말을 들은 노부인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냥 계속 할망구 아니면 선배님이라고 불러. 할머니라고 부르니까 괜히 나 속이는 것 같잖아.”

“보호 연맹의 실력은 네 예상보다 더 강력하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

“그러니 앞으로는 치료에 전념해. 정말 전생에 너와 이선우에게 큰 죄라도 지은 것인지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정말 한순간도 날 가만두지 않는군. 안 되겠어. 앞으로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보호 연맹이 대체 왜 너와 이선우를 겨냥하는지 알아봐야겠어.”

“그리고 지금은 대체 왜 갑자기 너와 이선우에게 손을 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인지. 너희 둘의 일은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이야?”

“가자. 자운종을 찾으러 가지.”

그러나 노부인이 말을 마침과 동시에 최은영은 의식을 잃고 말았고 노부인은 그녀를 들어 초향이의 등에 업혀주었다.

“아 뭐 하는 거예요? 이미 죽은 것 같은데 저더러 시체를 업고 다니라고요? 저더러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라는 거예요?”

“방금, 이 호텔 따냈는데 저 어디도 안 가요. 저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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