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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큰일이었다!

마침내 이선우와 만날 생각에 일행은 모두 기대로 가득 찼다.

노연미와 남주연은 이미 이선우와 깊은 교류가 있었다. 지금과 같은 대화를 할 때에는 두 사람에게 제일 큰 발언권이 있었다.

두 사람은 이선우와 보냈던 그 시간을 생각하자, 순식간에 얼굴이 부드럽게 풀어졌다.

임주하도 이선우와 처음 만났던 그 시간을 추억하고 있었다. 당시 임주하는 몇 번이나 이선우에게 처음을 주고 싶었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이선우는 그녀를 거부했었다.

이제 그녀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하지만 임주하도 기타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최은영에게 이선우를 양보하자고 생각했다.

최은영이야말로 이선우의 첫 여자고, 또한 그동안 많은 이유로 두 사람이 같이 보낸 시간은 짧디짧았다.

그때 최은영이 붉어진 얼굴로 진지하게 노연미와 남주연에게 물었다.

“아파...?”

노연미와 남주연은 질문을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뭐가 아프냐고요?”

“큰 언니, 무슨 소리예요?”

“아니야, 가자. 얼른 호텔에 가서 쉬자.”

최은영이 말을 돌리며 도망치자, 두 사람은 그제야 최은영의 뜻을 이해했다.

“큰 언니, 기다려요!”

“아파요, 너무 아팠어요! 이선우 그놈이 정말 짐승처럼 달려들어서... 그때 흘린 눈물만 해도 한 그릇은 넘쳐날 거예요. 큰언니, 맘 단단히 먹으셔야 해요. 무서우시면 저랑 주연이가 도와드릴 수도 있어요.”

“큰언니! 그렇게 빨리 가지 마요!”

노연미와 남주연은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듯, 최은영을 바로 따라잡았다.

그때, 임주하가 제일 뒤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조민아를 발견했다.

“민아야, 왜 그래? 몸이 안 좋아?”

조민아는 반 박자 늦게 답했다.

“언니, 나 아픈 게 무서워!”

임주하는 몇 초 동안 넋을 잃었다. 풉하는 큰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는 조민아를 품에 끌어안았다.

“무슨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거야. 노연미와 남주연은 그냥 겁주려고 그러는 거야. 이선우는 부드럽게 대해줄 거야.”

자운종의 메인 봉우리, 대전 내부에서 종주 조운성이 모든 봉주를 소집하여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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