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7화 초월자 그 위?

진화연을 제외한 최은영 일행은 이선우의 기운이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들은 이선우가 곧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은영보다 더 기대하고 더 흥분해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때, 초향이와 최설도 그녀들의 뒤로 와 섰다.

“형부 드디어 오는 거야? 언니, 마음의 준비는 끝났어?”

최설은 최은영 옆으로 와 그녀의 팔을 감싸 안았다.

최은영이 최설의 어깨를 감싸며 답했다.

“네 형부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는데, 준비는 오래전에 끝났지.”

“그럼 됐어. 이후의 시간은 언니랑 형부한테 줄게.”

말을 마친 최설이 진화연과 기타 사람들을 쳐다보며 외쳤다.

“눈치 없이 안 가고 여기서 뭐 해요! 언니랑 형부가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었는데, 열날 보름이 지나지 않고는 저희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예요. 가요, 얼른 가요!”

최설과 초향이가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사라졌다. 일행이 모두 돌아간 이후, 최은영은 방으로 와 정성껏 꾸몄다. 그리고 손에 은용창을 들고 성문을 향해 나아갔다.

몇 분 후, 성을 나선 그녀는 하늘을 박차고 올라, 한 배 위로 올라섰다.

몇 분을 기다렸을까, 평온한 바다 위로 그림자 하나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 그림자의 주인은 다름 아닌 이선우였다.

“드디어 왔네요.”

최은영이 중얼거렸다. 긴장한 기색으로 그녀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그림자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이선우도 최은영을 발견했다. 그도 기대하고 기다려 마지않던 만남이었다.

그 순간, 두 사람이 동시에 공포스러운 기세가 습격해 오는 것을 느꼈다. 한 자루의 검광이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다. 한 번뿐인 공격이었지만, 그 한 번으로 두 사람 사이의 바다를 양쪽으로 나누어버렸다.

웅! 웅! 웅!

공포스러운 기세와 검기가 하늘을 찌를듯한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바다 위의 모든 것을 초토화했다.

이선우와 최은영도 그 갑작스러운 기세에 날려갔다.

“은영아!”

“선우 씨!”

이선우와 최은영은 각자 파도에 떠밀리며 끊임없이 서로의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그때, 두 거대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