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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재난의 생존자!

조운성의 명령을 들은 자운종의 강자들은 넋이 나갔다.

그들은 본인이 들은 말이 믿기지 않았다. 꿈속에서조차 종주가 이런 명령을 할 거로 생각지 못했다.

대상이 기타 강자들이거나, 대장로들이라면 그래도 믿을법한 말이었다.

하지만 현재 구하려고 하는 이는 이선우와 최설 일행이었다. 자운종과는 원수 관계인 사람들이었다.

이선우가 이번에 자운종으로 향한 이유도 자운종을 멸문시키기 위함이었다. 한순간, 그들은 종주가 왜 이런 명령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수단과 대가를 가리지 말고 구하라니요! 이건 자운종이 몇만 년간 쌓아온 밑천들을 전부 털겠다는 말 아닙니까?”

대장로가 얼른 나서서 말했다.

“종주님, 정말 생각을 정하셨습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가도 생각지 말고 저들을 구하겠다는 말씀입니까? 잊으시면 안 됩니다. 저들은 저희 자운종과 원수지간인 사람들입니다. 저희 자운종의 모든 밑천을 털어서 구한다 해도, 저들이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선우와 최은영에 대해서는 저희도 전부 조사해 보았습니다. 조사한 바로는 그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또한 모두 알고 있다시피, 이선우는 원수는 무조건 갚는 사람입니다. 그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내들이랑 가족입니다. 저희가 사람을 보내 르네르에서 최은영에게 중상을 입혔는데, 이선우는 무조건 이를 위해 복수를 할 것입니다.”

대장로는 여기까지 말하고 말을 멈췄다. 다른 사람들도 대장로의 말에 맞장구치기 시작했다.

“대장로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종주님, 다시 한번 고려해 주세요. 이선우는 현재 크게 다쳤습니다. 저희가 밑천을 다 턴다 해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을 전부 구한다 해도 복수심을 내려놓을지 미지수이고요. 종주님, 자생 자멸하게 놔두시지요. 현재 저희도 존경 이상의 경지가 초월자이고, 초월자 이상에는 도경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자운종이 이 차원에서 제일 강대한 문파는 아니지만, 자원과 재력으로는 손에 꼽히는 문파입니다. 문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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