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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함정

하지만 이선우는 결코 손을 거두지 않았다. 이윽고 그가 두 번째 주먹을 날리자 무자비한 주먹들이 하늘과 땅을 뒤흔들어 놓듯 그들에게 꽂혔다.

그는 주먹을 거의 쓰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의 주먹이 약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눈앞의 이들은 수는 많았지만 경지는 그리 높지 않았고 심지어 대부분 사람들의 경지는 그의 밑에 있었다.

하여 그들 일부 사람들은 결국 그의 무서운 권세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피떡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화들짝 놀라서 제일 먼저 줄줄이 뒤로 물러나서 이선우에게서 멀어졌다.

“이럴 수가.”

“인마 너 누구야? 너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는 거야?”

“이건 대체 무슨 권법이야?”

“뭘 그렇게 많이 물어? 어차피 너희도 곧 죽을 건데.”

이선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한 발짝 내디딘 뒤, 다시 한 발짝 내디디며 이번에는 이들에게 반항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이윽고 그의 주먹 한 방에 현장에 있던 그들 모두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주먹을 거두자마자 무서운 기세가 엄습해 오더니 곧이어 누군가의 인영이 허공을 밟고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인영의 주인은 백발이 넘는 노인이었는데 보아하니 백여 세 정도로 보였고 온몸의 기운이 매우 웅장하고 힘찼다.

그는 이선우를 20m 앞두고 멈춰 서서 그와 두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허공 속의 공기 역시 흐름을 멈춘 듯했다.

“선존의 경지에 원초선존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 수라검을 손에 쥐고 있고 수라검은 이미 범계의 최종 변신을 완성했군.”

“내 추측이 맞다면 자네가 이선우 맞느냐?”

“맞습니다. 선배님도 저한테 손을 대실 건가요?”

이선우는 조금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눈앞의 백발노인을 경계했다.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자마자 그는 그에게서 풍겨오는 짙은 살의를 느꼈고 이 살의에는 그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 위험이 뒤섞여 있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영감은 매우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선우가 수라검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의 적수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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