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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다 같이 덤벼

노부인이 왜 여기로 오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는 이미 그녀의 말에 동의했고 이미 여기까지 왔기에 지금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남전성의 무변 성주를 만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인 이선우, 남전성의 무변 성주를 만나 뵈러 찾아왔습니다.”

이선우의 목소리가 성문 앞에서 울려 퍼지고 이윽고 몇 명의 모습이 허공을 딛고 성문 위에 나타났다.

그와 동시에 무서운 기세가 하늘로 치솟아 이선우를 뒤덮었다.

“누구십니까? 누가 감히 당신이 이곳에서 떠들도록 허락했습니까?”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저는 이선우라고 합니다. 소인 이선우, 무변 성주를 만나 뵙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성주님께 통보해 주세요.”

성벽 위의 사람들은 이선우를 자세히 훑어보았지만 모두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경지는 보통이고 사람도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정말 죽으려고 제 발로 찾아왔군. 어이, 당신 어느 종파, 어느 세력 사람이야?”

“당장 당신의 이름을 대지 못해?”

이선우는 듣자마자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부라렸다.

젠장, 이 사람들은 귀가 먹은 것인가?

방금 이미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가?

됐다, 됐어, 아직은 그래도 겸허하게 굴자.

이선우는 몸 안에서 솟구치는 진기와 당장이라도 칼을 뽑아 사람을 죽이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고는 다시 한번 천천히 입을 열었다.

“선배님들, 소인 이선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청주 내륙에서 왔습니다.”

“청주 대륙? 그건 또 무슨 허름한 곳이란 말인가?”

“어이 젊은이, 여기는 네가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란다.”

“네가 뭔데? 우리 성주가 네가 보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아?”

“빨리 꺼져. 그렇지 않으면 네 목을 베어 성벽에 걸어 버릴 거니까.”

챙!

그 순간, 이선우는 순식간에 검을 뽑아 말을 하던 사람의 머리를 단번에 베어버렸고 한 줄기의 검기가 바로 그 사람의 머리를 땅에 떨어뜨렸다.

속도가 너무 빠른지라 이 모든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졌고 성벽 위에 서 있던 다른 사람들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하, 망할. 예의를 차렸더니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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