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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그 장면에 사람들은 바로 목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장내는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사이키는 이번 임무의 총책임자니 종사가 얼마나 강하고, 얼마나 많은 무술인들의 머리 위에 서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무리 현무의 사람이라고 해도 종사를 우러러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최서준은 그저 손가락 하나만으로 그를 개미 짓밟듯 죽여버렸다.

“사이키!”

그 장면을 본 강운학이 멍하니 있다가 소리를 질렀다.

“끝장이야!”

강운학 부자는 서로를 마주 보다가 동시에 그 생각을 떠올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강운학 부자는 잘 알고 있었다. 사이키가 죽었으니 강씨 가문도 이제는 끝장이었다.

현무를 해치우려던 이번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계획의 참여자였다.

아무리 동영으로 도망친다고 해도 죄인은 죄인이었다.

“아니,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천사인 료이키 님이 최서준을 죽인다면, 가능합니다! 현무의 전대 총사령관도 이 자리에 오르자마자 천사한테 살해당했습니다. 현무를 죽이는 것처럼 간단한 일입니다. 아니, 현무를 죽이는 것보다 더욱 간단한 일입니다!”

강태일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전의 엽창원도 천사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그러니 두 번째 총사령관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렇게 되면 동영 천사의 명성은 하늘을 찌를 것입니다! 그럼 강씨 가문은 죄인이 아닌 공신으로 될 겁니다!”

강운학은 그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늘 위의 종사, 료이키를 쳐다보면서 희망을 걸었다.

“천사님, 부디 나서셔서 저 자식을 죽여 사이키 님의 복수를 하십쇼!”

강운학은 죽은 사이키를 보면서 마치 자기 부모가 죽은 것처럼 오열했다.

“천사님, 얼른 최서준을 죽이십쇼.”

강태일도 강운학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료이키는 그들과 달랐다.

같은 종사라고 해도 료이키는 잘 알고 있었다.

료이키라도해도 사이키를 개미 밟아 죽이듯 죽이지 못한다. 그러니 새로 온 총사령관은 몰래 다른 수법을 쓴 게 분명했다.

그 생각에 료이키가 말했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실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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