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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강태일은 더욱 놀라서 자기 눈을 믿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동영에서 명성을 크게 얻은 료이키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젊은 사내한테 밀리다니.

전이었다면 절대 믿지 못할 장면이다.

하지만 지금 직접 눈앞에서 보고 나니 믿을 수밖에 없었다.

최서준이 부순건 료이키일 뿐만이 아니라 강태일의 희망까지도 부숴버렸다.

끝장이다.

강씨 가문은 이제 끝장이다.

강운학 부자는 잿빛이 된 표정으로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멀리 도망가지 못한 우씨 가문의 사람들도 그 장면을 보고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김춘희는 테이블 밑에 숨어서 두려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우시화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하지만 이내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양정호는 아까까지만 해도 최서준을 걱정하더니 지금은 연신 칭찬했다.

역시 믿을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사내였다.

“너 어떻게 이렇게 강한 거야.”

료이키는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최서준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참지 못하고 또 피를 울컥 토해냈다.

이런 실력의 젊은이가 현무 총사령관이 될 때까지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니.

료이키는 믿을 수 없었다.

차라리 늙은이가 사악한 술수를 써서 젊은이의 몸을 빼앗았다고 해도 믿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괴물이 존재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료이키의 의문을 들으면서 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었다.

“내가 말했지. 동영의 8대 천사는 그냥 거기서 거기라고.”

이윽고 그가 발을 조금 움직이자 두 사람 사이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료이키 앞까지 온 최서준이 그를 향해 주먹을 내뻗었다.

“천기수!”

료이키는 격노해서 소리를 질렀다. 수많은 손이 료이키 뒤에서 환영처럼 펼쳐져 최서준에게로 주먹을 내뻗었다.

그는 동영의 8대 천사 중 한 명이다. 태어나서 이런 모욕은 처음이었기에 놀랍고 화가 나기도 했다.

오만하던 그는 이내 곧 최서준의 주먹에 무너지고 말았다.

최서준의 주먹은 그대로 료이키의 가슴에 박혀 그를 고공에서 바닥까지 추락시켰다.

그러자 바닥에는 구멍이 크게 나버렸다.

쿨럭.

료이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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