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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조무석과 손항준이 떠난 후, 주하은은 저도 모르게 걱정되는 마음으로 얘기했다.

“할아버지, 어떡해요!”

그녀는 주씨 가문이 이 상황을 어떻게 버텨내야 할지 몰랐다.

만약 조무석이 싸움을 선포한 일을 최서준에게 알린다면 두 사람은 바로 싸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최서준은 너무 젊기에 조무석같이 경험이 많은 자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최서준한테 얘기하지 않는다면 주씨 일가는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주하은이 참지 못하고 얘기했다.

“할아버지, 도망칠까요?”

“이 멍청한 아이야. 도망친다고 한들 어디로 가겠니. 우리가 도망쳐도, 다른 주씨 가문 사람들은 어쩌고?”

주동필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주씨 가문이 겨우 최서준의 힘을 빌려 남양에서 우뚝 서서 남양 제일 명문가가 되고 있었는데, 바로 이렇게 적이 나타나다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주동필은 알 수 있었다.

남양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주동필은 조씨 가문 노조인 조무석을 알 뿐만 아니라 만나본 적도 있었다.

20년 전의 일은 남양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 후 비밀의 고수가 나타나 조무석을 쫓아냈다고 한다. 20년이 지났지만 조무석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

주동필은 단번에 그를 알아보게 되었다.

“얼른 최 대가님한테 알려서 숨어있으라고 하자.”

생각하던 주동필은 결국 핸드폰을 꺼내 최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청주. 현무 기지.

송호건이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서준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주동필의 전화였다.

이 번호는 최서준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알려준 번호다.

그리고 주동필은 그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전화를 받은 후 최서준은 바로 물었다.

“어르신, 무슨 일입니까?”

“최 대가님, 아직 청주에 계시죠? 요즘 남양에 절대 오지 마세요.”

전화기 너머의 주동필은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죠?”

최서준이 호기심에 물었다.

“조무석이 남양에 왔습니다. 최 대가님을 찾겠다고 난리입니다. 보름 후에 목숨을 걸고 싸우자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주동필은 숨기지 않고 얘기했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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