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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난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아...”

강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울기도 하고 대소변을 지리기도 했다.

사람들이 자기한테 다 죄를 뒤집어씌우자 강운학이 씁쓸하게 웃었다.

“최 사령관, 맞습니다. 이 모든 건 내가 한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말하면 다 믿어줄 줄 알았어?”

최서준이 비웃음을 흘렸다.

“다 잡아가!”

“잠깐.”

강태일이 끼어들었다.

“최서준, 네가 이겼어. 하지만 날 심판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지 마! 동영인은 멍청이 같은 너희 손에 죽지 않아!”

그의 얼굴에 잔인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이윽고 그가 고함을 질렀다.

“천황 만세”!

그리고 자기 이마를 만지더니 바로 자결하려고 했다.

하지만 최서준이 그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최서준은 손가락을 튕겨 기운을 날려 보내 강태일의 손에 구멍을 내버렸다.

“자결하려고? 그렇게 쉽게 죽으려고 하면 안 되지.”

최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죽고 싶어도 심판을 받은 후에 죽어. 무조건 대하에서 심판을 받아야 할 거야! 그래야 대하의 다른 동영 스파이들이 보고 두려워하지. 모두 데려가서 감옥에 잡아넣어.”

최서준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강운학과 강태일은 따로 잡아넣어.”

“네!”

현무 대원들은 그렇게 대답한 후 강씨 가문 사람들을 강제로 연행했다.

강운학이 갑자기 빌었다.

“최 사령관님, 제가 죽을죄를 지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에 저와 동일이를 같이 가둬주세요. 보고 싶습니다.”

죽기 전에도 그는 아들인 강동일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건 아버지로서의 천성이었다.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그래.”

“감사합니다, 총사령관님. 다음 생에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운학은 바닥에 꿇어앉아 최서준을 향해 머리를 박더니 곧이어 끌려갔다.

그를 동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적국과 손을 잡은 매국노라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침을 뱉을 것이다.

최서준은 사방을 돌아보더니 사람들을 향해 미소 짓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까 여러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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