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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사람들이 여전히 위임식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현무 기지에는 의외의 손님이 도착했다.

최서준은 다시 돌아온 청룡 부사령관 송호건을 보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여긴 왜 온 겁니까?”

저번에 그를 살려둔 것만 해도 청룡의 체면을 봐준 것인데, 또다시 최서준을 건드린다면 최서준은 더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청룡이라고 해도 봐주지 않을 것이다.

송호건은 우물쭈물하면서 입을 열었다.

“최 사령관님, 저번은 제가 실수했습니다. 제가 이유도 잘 모르고 총사령관님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진심 어린 사과를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자가 편지를 전해드리라고 했습니다.”

현무 총사령관 위임식이 지난 후, 현무 내부에서도, 심지어 청룡의 송호건까지도 최서준을 자기편으로 끌어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말하세요.”

최서준이 그를 쳐다보고 말했다.

청룡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사람들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강태일 같은 사람은 그저 소수였다.

“총사령관님, 남양의 조씨 가문을 기억하십니까?”

송호건이 공손하게 얘기했다.

“음?”

최서준은 청룡이 자기가 조씨 가문을 멸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았다. 그저 송호건이 자기 앞에서 이 일을 꺼낸 이유가 궁금했다.

송호건은 최서준을 표정을 보고 얼른 해명했다.

“오해하지 마십쇼, 총사령관님. 다른 뜻은 절대 없습니다. 이번 일이 조씨 가문과 연관되어 있어서 한 말입니다. 조씨 가문의 노조인 조무석이 돌아왔습니다.”

최서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조무석은 큰 죄를 짓고 해외로 도망갔는데. 돌아온 걸 알면서 왜 내버려두는 거죠?”

“조무석은 외국인 신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뒤에는 무술 협회가 그를 지지해 주고 있으니 우리 청룡이 그의 신분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공식적인 행동을 취할 수가 없습니다.”

송호건도 말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조심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이번에 돌아온 건 아마도 조씨 가문의 멸망과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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