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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알겠습니다! 진작 그러고 싶었어요.”

효건이라고 불린 청년이 씩 웃으면서 말했다.

“오는 게 있으니 가는 것도 있어야지.”

진성철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감히 우리 대하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청주에 들어와 현무 총사령관을 죽이다니. 우리도 똑같이 대해준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얘기하지 않아도 알지?”

“압니다! 그러면 저도 제가 대하를 떠났다고 말하면 되죠.”

온효건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웃었다.

대하 해관.

정장을 입은 수십 명의 남자들이 공경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모시고 있었다. 그 장면에 수많은 행인이 시선을 돌렸다.

어느새 한 노인이 천천히 배에서 내려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말했다.

“대하, 나 조무석이 돌아왔다!”

정장을 입은 남자들 사이로 도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직접 걸어가서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며 말했다.

“손항준이라고 합니다. 선배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선배님, 앞으로 지내실 곳은 제가 다 알아봤습니다.”

조무석은 그 말을 듣더니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대하에서 현무 총사령관이 정해졌다고 하지?”

“맞습니다. 그 사람은 동영 8대 천사 중 하나인 료이키를 죽이고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손항준이 얼른 대답했다.

“천재로구나!”

조무석은 천천히 입을 열고 감탄하면서 말했다.

“료이키가 아무리 동영 8대 천사 중에서 가장 실력이 안 좋다고 해도 그래도 종사 이중천인데, 그런 사람을 죽이다니. 정말 천재야.”

물론 그는 그저 거기까지만 칭찬했다.

료이키같은 쓰레기는 조무석도 쉽게 죽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조무석이 또 물었다.

“내가 알아보라고 한 일은 어떻게 됐어?”

손항준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다 조사했습니다. 조씨 가문을 망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최서준으로, 최 대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전에 신농각에서 김씨 가문 가주인 김천성과 싸워 김천성을 죽였지만 최서준도 크게 다쳤는지 여태까지 행적을 알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회복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김천성? 단약으로 겨우 종사가 된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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