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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그 순간, 사람들은 마치 굳은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놀란 표정 그대로 굳어있었다.

동영의 8대 종사인 료이키가 죽었다.

무려 종사인데 말이다!

미사일도 아닌, 도대체 누가 그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

그 대답은 최서준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숨조차 쉬기 두려워하면서 떨리는 시선으로 허공에 굳건히 서 있는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천재다.

이건 천재가 분명하다.

아마 이후로 현무의 명성이 온 천하를 뒤덮을 것이다.

양정호를 포함한 군인들은 모두 감격했다.

대하에 이런 사람이 있다니, 남 부럽지 않은 인재였다.

가장 감격한 것은 현장의 모든 현무 대원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현무의 총사령관이 이겼다. 그 뜻인즉, 앞으로 누구도 현무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영원은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쳐 올라 외쳤다.

“총사령관님이 있기에 현무가 흥합니다!”

그 순간, 모든 현무 대원들이 같이 입을 모아 외쳤다. 그 소리는 마치 우레처럼 사람의 마음을 울렸다.

“총사령관님이 있기에 현무가 흥합니다!”

사람들의 외침을 들으며, 우영원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더니 중얼거렸다.

“엽 사령관님, 보고 계시나요? 사령관님을 죽였던 놈들 중 한 명은 이미 죽었습니다. 이제 두 명만 남았어요!”

그녀는 이윽고 최서준을 바라보며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분이 있으니 현무는 다시 빛을 찾을 겁니다!”

최아현은 묵묵히 일어나 먼 곳의 최서준을 보면서 놀랍고도 기뻤다.

“서준아, 정말 잘 자랐구나. 이제 누나들이 지켜줄 필요가 없겠어.”

그녀는 실망하기도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우씨 가문 사람들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었다.

김춘희 등 사람들은 마치 그 자리에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이 무시하던 젊은이가, 그들이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곳에 있다.

우해룡은 그런 그들의 반응을 보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

진작 경고를 했건만, 듣지 않은 건 그들이다. 그러니 웃은 것만큼 지금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천사님!”

“료이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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