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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미... 미안해. 오늘은 민용 씨 일로 찾아오는 게 아니었어. 오늘 힘들면 다음에 다시 찾아올게.”

배은란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그를 기다렸었다. 더이상 있다간 바보가 될 것 같았다.

배은란이 소파에 놓인 가방을 들고 돌아서서 나가려는 순간... 서철용은 돌연 그녀의 손목을 잡고는 번쩍 안아 올렸다.

배은란이 몸부림치며 말했다.

“내려놔.”

서철용은 귀를 닫고 곧장 휴게실로 들어가 그녀를 침대에 던져놓고는 그녀의 몸을 짓누른 뒤 두 손을 잡아 머리 위로 올렸다.

“너도 하고 싶은 거지? 왜 항상 내가 나가라고 하면 안 나가는 거야?”

서철용은 한 손으로 그녀의 속옷을 찢고, 다른 한 손으로 금속 바지 지퍼를 내려 커다란 물건을 드러내고는 그녀의 다리를 벌렸다.

“안 돼... 하지 마.”

서철용은 짜증스러움에 그녀의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거칠게 물건을 밀어 넣었다.

30분 사이에 관계는 빠르게 금세 끝이 났다. 서철용은 숨을 헐떡이며 침대에서 흐느끼고 있는 배은란의 몸에서 내려와 종이를 꺼내 흔적을 닦았다.

“오늘 밤은 여기서 자. 내일 내가 데려다줄게”

배은란은 아직 복부의 팽창 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녀가 몸에 걸쳤던 옷을 끌어 올리며 일어나 앉았다.

“필요 없어. 나 오늘 운전했어.”

배은란은 다리에 힘이 풀려 간신히 서 있었다.

“서민용이 우리 사이에 대해 모를 것 같아?”

배은란은 온몸이 얼어붙은 채 멍하니 자리에 서 있다가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너... 네가 말한 거야?”

서철용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나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나도 짐작만 한 것뿐이야.”

서철용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삼켜버렸다.

“기어이 그런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면 말리진 않을게.”

배은란은 급히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다리 사이가 불쾌하게 끈적끈적했고 하이힐을 신은 발 옆에는 찢어진 속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그녀는 황급히 그것을 주워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서철용은 조금 전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모두 다 넣어버렸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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