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671 - Chapter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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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같은 날 저녁, 남미숙은 두 사람과 함께 저녁 자리를 가졌다.남미숙은 본래 제멋대로 날뛰는데 습관 되어 있지만 살짝 아부를 떨어도 넘어가게 되어 있다.이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천강은 어떻게 남미숙의 환심을 사는지에 대해 박사나 다름없다.단번에 400억이나 준 것에 대해 무척이나 가슴이 아팠지만 이씨 가문의 힘을 빌려 NC 조직을 진섭할 수만 있다면 밑지지 않는 장사라고 생각했다.“어머니, 이거 드세요!”식탁에서 이천강은 정성스럽게 남미숙에게 반찬을 집어 주었다.“할머니, 괜찮아 보이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저도 아버지도 진심으로 기분이 좋네요. 전에는 우리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다 같은 가족이니 그만 노여움 푸시고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애교 섞인 목소리로 이은정이 달콤하게 말했다.“그래. 잘못은 뉘우치라고 있는 거다. 며느리는 어찌 됐든 남이니 잠시 성계평한테 넘어간 걸로 간주하마. 후회하고 있는 거 맞지?”“당연하죠! 그 빌어먹은 년이 옆에서 부추기지만 않았더라면 절대 그럴 리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그제야 정신을 차렸고요. 역시 피는 속이지 못한다고.”남미숙에 대한 가족애를 듬뿍 드러내며 말했다.“알았다니 됐다!”이천강은 또 무슨 말을 하고 싶었으나 바로 이때 전화가 울렸다.발신자 번호를 보고 바로 덤덤하게 받았다.“여보세요.”“여보세요? X발! 이게 죽으려고 환장했나! 너 지금 어디에 있어? 내가 어디로 오라고 한 거 잊었어? 아니면 길을 헤매고 있는 거야?”전화기 너머 소리는 점점 어둡고 무겁게 들려왔다. 당장이라도 달려와서 죽일 것처럼.“저기요, 말로 하면 안 되나요? 저도 그렇게 만만한 놈이 아니거든요.”“어디에 있냐고요? 저 지금 이씨 가문 고택에 있는데요. 이씨 가문이라고 알죠? 도운시 상류 계층 가문, 할 말 있으면 여기로 와서 나누시죠.”이천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상대방은 콧방귀를 뀌면서 목소리를 낮추었다.“이씨 가문 고택? 그래! 딱 기다리고 있어.”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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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외눈박이가 험악한 부하 네 명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오는 것이 보였다.“잠깐만요. 누구시죠?”이씨 가문 고택 밖을 지키던 경호원은 그들을 보자마자 앞을 막아섰다.“여기 이씨 가문 고택 맞지? 이천강, 이은정, 지금 저 안에 있지?”외눈박이가 음산하게 물었다.“정체가 뭡니까?”경호원은 눈빛이 차가워지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걔들한테 볼일 있어 온 거니 신경 쓰지 말고 꺼져! 확 죽여버러기 전에!”무지막지하게 외눈박이가 들이밀었다.“여기가 어딘 줄 알고 함부로 행패를 부리는 거야! 여긴 이씨 가문 고택이야!”이씨 가문 경호원은 그 말을 듣고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이씨 가문은 도운시의 일류 가족으로서 경호원들도 평소에 일반인들은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다.지금도 마찬가지로 외눈박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그러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호원의 목소리가 뚝 그치고 만다.펑-둔탁한 소리와 함께 경호원은 바로 날아가 버리면서 피를 왈칵 토해냈다.죽었는지 살았는지 아직은 알 길이 없다.“아!”또 다른 경호원은 그 상황을 목격하고서 바로 비명을 질렀다.이윽고 곧장 고택을 향해 뛰어들어 급하게 외쳤다.“다들 나오세요! 밖에서 지금 사람 죽이고 있어요!”우르르-이씨 가문의 제1고수 이무가 소리를 듣고 재빨리 사람을 데리고 달려왔다.이무는 피바다에 누워 생사를 모르는 경호원을 보고서 갑자기 분노의 기색을 드러냈다.“감히 이씨 가문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나!”“한 명도 빠짐없이 죽이거라!”이무는 두말없이 외눈박이를 비롯한 그들에게 돌진했다.“젠장, 감히 우릴 건드려!”외눈박이는 상황을 보고 살벌하게 욕을 퍼부었다.순간 두 무리의 사람들은 갑자기 뒤엉켜져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했다.이때 이씨 가문 고택의 모든 사람이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게 되었다.아직 식사를 채 마치지 않은 남미숙과 이천강 부녀도.“무슨 소리야?”아직 청력이 정정한 남미숙은 바로 의아해하며 물었다.이천강은 눈빛을 몇 번 반짝이며 콧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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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외눈박이는 원망하고 비분하여 소리를 질렀다.이윽고 이무에게 공격을 당하고 이씨 가문 고수 두 명을 몰아치고 나서 줄행랑을 쳤다.그는 암력 중기의 고수이다. 이번에 데이고 온 4며의 부하들도 모두 실력이 막강하며 암력 실력을 지니고 있다.그러나 이무를 위수로 하는 이씨 가문 고수들의 포위공격에 직면하여 그들은 끝내 이기지 못했다.결국, 그 혼자만 도망쳤으니 말이다.이무는 원래 사람을 데리고 쫓아가려고 했지만 외눈박이의 말을 듣고 얼굴색이 갑자기 변했다.“쫓지 마!”바닥에 누워 있는 몇 구의 시체를 바라보며 얼굴색이 한동안 흐리멍덩했다.어렴풋이 걱정스러운 기색을 드러내면서.이 전투에서 외눈박이 부하 4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되었고, 이씨 가문 쪽도 처음에 그 경호원 외에 명력 고수 두 명을 잃었다.“무슨 일이야?”남미숙이 어두운 얼굴로 짙은 분노를 띠며 물었다.이천강과 이은정은 이때 눈을 마주쳤는데 모두 상대방의 눈에 의아함을 보았다.그들 부녀는 NC 조직 사람들이 오고 나서 바로 이씨 가문 고수들과 싸울 줄은 몰랐다.적어도 먼저 말로 풀 줄 알았는데.이무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일의 경과를 남미숙에게 보고하였다.남미숙은 자초지종을 듣고서 외눈박이 부하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미친놈들, 감히 우리 가문을 상대로 뭘 해?”“잘 죽었어! 죽어도 개죽음이야!”자기 측에서 3명의 고수를 잃은 것을 보고 남미숙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상대방이 4명을 잃었다고 한들 한이 풀리지 않았다.그러나 이때 이무의 얼굴빛이 굳어지기 시작했는데.“어르신, 도망간 그 사람이 그랬는데, NC 조직이라고 그랬습니다.”그 말을 듣고서 남미숙은 냉랭하게 말했다.“NC 조직이드 NB 조직이든 그게 뭐가 어때서! 감히 우리 가문을 상대로 이런 짓을 하다니! 백번 죽어도 마땅하다!”이무의 입가에 쓴웃음이 새어 나왔는데.“어르신께서 모르시고 계시는 것 같은데, NC 조직은 SJ 지역에서 가장 막강한 지하 세력입니다. 그들의 실력은 주위에 있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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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같은 날 저녁, 어느 한 도시.이곳은 NC조직의 본거지가 있는 도시이다.다크 별은 외눈박이의 보고를 듣고 난 뒤, 온몸에서 공포의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도운시 이씨 가문?”“이것들이! 죽으려고!”외눈박이는 전화기 너머에서 또 몇 번 기침을 하고 피를 토했다.그는 이를 갈며 말했는데.“형님, 이씨 가문은 우리 조직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윤도훈 그놈보다 더 막무가내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윤도훈의 아내 이진희도 이씨 가문 사람입니다. 이씨 가문은 절대 이렇게 가만히 둬서는 안 됩니다. 소문이라도 난다면 다들 우리 조직 만만하게 볼 거 아닙니까! 형님께서 직접 나서서 본때를 보여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다크 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닥쳐! 나도 알고 있어!”말하면서 그는 말투가 매서워졌다.“내가 어떻게든 다 죽여버릴 건데, 요즘은 시간이 안 돼. 회장님과 함께 청황대회에 참석해야 하거든. 복수는 나중에 다시하자!”...그 뒤로 며칠 동안 윤도훈은 시간만 나면 단약을 제고 율이와 이진희 그리고 처남인이원에게 무술을 가르쳤다.그동안 이찬혁은 노차빈과 함께 경보 회사를 설립했다. ‘블랙 가드’라고 하는 그룹.지금은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이찬혁은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남성구 쪽에 빌딩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대외적으로는 블랙 가드 안에는 종사와 신적 경지 강자가 있다고 고객을 끌어들였다.때가 되면 정말 누군가가 찾아와도 금액을 높일 수 있으니 말이다.눈 깜짝할 사이에 약속한 그날이 왔다. 고민기와의 약속.이날 고민기는 윤도훈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그는 바로 고씨 가문으로 달려갔다.“도련님, 준비되셨죠?”윤도훈이 오는 것을 보고 고민기는 웃으며 물었다.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언제든 출발해도 됩니다.”가벼운 옷차림만 하고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고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가기만 하는 듯이.이때 고향기는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윤도훈을 힐끗 쳐다보며 입을 삐죽거렸다.“인수 맞추려고 가는 건데 준비할 게 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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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세 사람은 지프차를 타고 이날 오전 곧바로 출발했다.청황대회의 목적지는 강진시를 떠나 무더운 Z시에 있다. 무려 2000여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거리에.고향기은 몸에 냉병기를 휴대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세 사람은 먼 길을 걸어서 차를 몰고 갈 수밖에 없었다.도중에 윤도훈은 고향기, 진주댁과 할 말이 없어 조용히 차 뒷좌석에 누워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저기요, 이제부터 나는 고향기라고 하지 않고 고수라고 신분을 숨길 거예요. 절대 새어나가지 않게 조심하고요. 알았어요?”조수석에서 고향기는 윤도훈을 향해 당부했다.말투는 여전히 그다지 좋지 않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윤도훈에 대한 그런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을 감출 수 없다.“네, 고수 도련님!”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리고, 그쪽도 윤도훈이라고 하지 말고 고도훈이라고 하죠. 괜찮죠?”고향기가 또 말했다.“당신 성을 따르라는 건가요?”윤도훈은 입을 삐죽거리며 참지 못하고 한 마디 조롱했다.고향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는데.“신분을 숨기는 것뿐이지 그런 거 아니거든요. 오버는!”고민기와 고태형이 두 사람을 맺어주려고 한 전적이 있어 고향기는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윤도훈의 이 말이 자기한테 작업을 건다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윤도훈은 허허 소리를 내며 상대방이 다시 자신을 귀찮게 하지 않도록 아예 입을 다물었다.그는 아무리 봐도 고향기가 자기를 도통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고 느꼈다.이때 차를 몰고 있던 진주댁이 기침을 하고 고향기에게 눈짓을 했다.“향기야, 너무 무례하게 그러지 마.”진주 댁은 이미 가주에게서 들은 바가 있다.윤도훈이 어쩌면 어떤 강대한 고무세력의 자제 일수도 있다는 것을.고향기가 상대방에게 미움을 살까 봐 두려웠다.“왜요? 뭐가 무섭다고.”고향기는 입을 삐죽거리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하루를 걸쳐 차는 같은 날 저녁 Z시 부근에 도착했다.“오늘은 그냥 호텔에서 자고 내일 다시 가요.”고향기는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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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동시에 조금도 숨기지 않고 월등한 우월감도 드러냈다.“오산 이 늙은 놈아, 좋은 말로 할 때 비켜!”고연은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얼굴이 어두워졌다.“뭐?”회색 머리의 노인은 순간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이때 맨 앞에서 걷던 한 청년이 냉소하며 그를 향해 물었다.“할아버지, 이분들은 고씨 가문 사람들이에요?”회색 머리 노인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그래.”오훈이라고 하는 이 청년은 비웃음을 지으며 윤도훈과 고향기을 살펴보았다.“고씨 가문에서 이제야 올 줄은 몰랐네요. 그냥 오지 않았으면 덜 창피했을 건데. 청황대회에서 고대 무림 세가의 대열에서 쫓겨나기보다는 차라리 오지 말고 스스로 자격을 잃으면 창피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건데.”“하하, 그러게, 왜 스스로 모욕을 자초하는지.”“잘못하면 대회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우리 오씨 가문을 한 번 보세요. 이 정도는 되어야 시합에 참석할 수 있지 않겠어요? 어디서 저런 X신 같은 놈들을...”“쟤들도 그냥 인수 끼워 맞추려고 온 것 같은데.”“맞아, 특히 저놈은 말랑말랑해 보이는 것이 여자 같아.”또 다른 오적이라는 청년은 야유와 경멸의 표정으로 고향기를 살펴보며 비웃었다.고향기는 그들의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듣고 갑자기 얼굴이 붉어졌다.특히 오적이 한 말은 더욱 철저히 그녀를 격노시켰다.“너 뭐라고 그랬어?”고씨 가문의 천재 소녀는 충동한 나머지 바로 손부터 날렸다.그녀는 초급 경지 고수로서 실력이 만만치 않다.손바닥 한 방에 체내의 진기가 갑자기 몸을 뚫고 나와 하나의 굳은 손자국으로 변했다.오적은 바로 안색이 변하면서 고향기의 실력이 자기를 능가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느꼈다.“흥! 죽을래!”그러나 바로 이 전광석화 사이에서 회색 머리의 노인은 오히려 오적의 몸 앞을 가로막고 한 손으로 이 손도장을 흩뜨렸다.곧이어 두말없이 고향기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고연은 재빨리 앞을 막고 엄하게 물었다.“오산, 기어코 신분을 돌보지 않고 젊은이에게 손을 대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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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맞아요, 고씨 가문에서 천재는 그쪽 한 명뿐인 것 같은데, 저놈 실력도 한 번 체크하고싶은데, 그래도 되겠어요?”오수도 냉소하며 윤도훈을 쳐다보고 턱을 골랐다.“우리 가문에서 마음대로 골라보시죠. 하하...”“저 말랑말랑해 보이는 기생오라비만 실력 있고 당신은 인원수 맞추려고 온 거 맞죠?”일시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윤도훈을 바라보았는데, 고씨 가문는 청황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자제 중의 하나였다.윤도훈은 눈썹을 찡그렸는데 이 모순의 불이 자기에게까지 타오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향기도 이때 윤도훈을 바라보았는데 눈동자에는 기대의 빛이 어려 있었다.윤도훈이 고씨 가문을 대신하여 체면을 좀 차렸으면 했다.윤도훈을 초급 중기 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고향기는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 상대만고르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쌍방이 만나자마자 고씨 가문 쪽은 상대방에게 모욕과 조롱을 당했고 고향기는 마음속으로 화를 참고 있었다.그러나 윤도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직접 거절했다.“아니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요.”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몸을 돌려 오씨 가문 사람들을 뒤로하고 호텔 로비 안으로 걸어갔다.모두들 그 상황에 멍하니 있다가 표정이 저마다 달랐다.오씨 가문 쪽에서는 갑자기 한바탕 비웃고 조롱하는 소리가 울렸다.“하하, 겁쟁이!”‘역시, 고씨 가문에는 실력 있는 사람이 쟤 하나뿐이야.”“정말 병신아니야? 미리 간 좀 보겠다는 데 그것도 못하고 말이야.”“쯧쯧, 저렇게 도망갈 줄은 생각 못 했잖아.”고연도 눈살을 찌푸리며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었다.고향기의 눈동자에는 더욱 짙은 실망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짙은 경멸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막강한 배경만 있을 뿐 실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싸울 용기도 없단 말인가?이윽고 한차례의 해프닝으로 불쾌하게 흩어지면서 오씨 가문 가람들은 득의양양하게 고향기는 노기 등등하게 각자의 길을 갔다.고연은 자신의 주민 등록증으로 방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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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고향기는 발을 동동 구르며 화가 나서 말했다.“크크, 신분에 주의하시죠! 지금 남자인 척하고 있는데 그런 행동은 너무 여자같잖아요.”윤도훈은 기침을 하다가 고향기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보고 ‘좋은 마음’에 한마디 일깨워주었고 조롱했다.“꺼지시죠!”고향기는 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었다.‘원래 여자인데 뭐가 어때서!’이때 고연은 망설이다가 말했다.“이따가 나 혼자 방 하나, 너희 둘이 방 하나 쓰거라.”이 말을 듣고 윤도훈은 얼굴에 난처함을 드러냈다.“그건 좀...”고향기 또한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다만 윤도훈이 자기보다 더 빨리 거절하는 것을 듣고 얼굴에 분노의 기색을 드러냈다.‘나도 아직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네가 뭔데 싫다고 그러는 거야!’‘나랑 같은 방에서 잘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지 못할망정!’“뭐라는 거예요! 저 사람 혼자서 쓰게 하세요.”고향기는 벌레라고 밟은 듯 무척이나 혐오하는 표정을 드러냈다.그러나 고연은 도리어 고개를 저었다.“수야, 넌 지금 남자다. 두 사람 모두 남자니 응당 같이 지내야 하지 않겠어? 지금 부터 모든 행실에 주의하도록 하거라. 절대 그 누구한테도 네가 여자라는 걸 들켜서는 안 된다. 우리 가문에 폐만 끼치게 될 것이다.”지금의 고씨 가문는 젊은 세대가 분발하지 못한 바람에 초급 경지라고는 고향기 한 명뿐이다.이것은 원래 다른 고무 세력으로 하여금 고씨 가문를 비할 데 없이 경시하게 했다.고대 무림 연합회에서는 고씨 가문을 제외하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이런 상황에서 고씨 가문의 유일한 천재가 딸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면 고씨 가문의 세가 자격은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여자는 어찌 됐든 시집을 가게 되어있고 그때가 되면 고씨가문 차세대는 더더욱 바닥이 나는 셈이다.이것도 바로 고향기가 이번에 특별히 남장을 한 원인이다.이 말을 듣고 고향기는 갑자기 침묵했다.아름다운 두 눈으로 윤도훈을 꺼리면서 바라보았다.“함부로 할 생각하지 말아요! 죽여버리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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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윤도훈은 입을 삐죽거렸다.“거듭말하는데 전 그쪽 가문의 세가 자격을 지켜주고자 초대되어 온 거예요. 그런 제가 소파에서 자야겠어요? 저 또한 매너가 있는 편인데, 그 쪽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네요.”윤도훈은 웃는 듯 마는 듯 놀리기 시작했다.“절대 침대 양보할 생각 없으니 그쪽이 올라올래요?”말끝마다 티끌을 거는 고향기와 어쩌고 싶지는 않았지만, 놀리는 맛이 쏠쏠했다.고향기는 윤도훈을 노려보며 당장이라도 죽일 것만 같았다.“미친!”“허허, 감사합니다.”윤도훈은 담담하게 웃더니 바로 말머리를 돌렸다.“참, 그 오씨 가문은 정체가 뭐죠? 원한 사이인 것 같던데.”고향기는 윤도훈을 힐끗 보고 망설이다가 끝내는 입을 열었다.“오씨 가문도 고대 무술 세가인데, 우리 가문과 원한을 맺은 사이예요. 일찍이 양대 은둔 가족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해야 하는데...”고씨 가문의 배후 또한 전에는 은둔 세력이었다.그리고 오씨 가문 역시 은둔 오씨 가문을 등에 업고 있었다.은둔 고씨 가문과 은둔 오씨 가문은 원수 사이였고 60년 전에 혈전을 벌였었다.그 전투에서 은둔 고씨 가문이 참패하고 은둔 오씨 가문이 멸문을 당했다.그 후로 고씨 가문은 후원자를 잃고 도운시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즉 고씨 가문도 마찬가지로 고대 무림 연합의 일원이고 고대 무림 연합은 몇 개 은둔세력이 조직하였기에 은둔 오씨 가문과 은둔 고씨 가문은 뿌리가 남아 있는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고씨 가문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여기까지 말하자, 고향기의 미목에는 짙은 우려가 떠올랐다.“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자격을 지킬 수 있는지 없는 지는 수련 자원뿐만 아니라 우리 가문의 생사존망도 달려있어요. 일단 쫓겨나면 오씨 가문과 그 배후의 은둔 가문이 나서서 우릴 뿌리째 뽑아버릴 거예요.”고향기는 복잡한 표정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이 또한 우리 아버지가 왜 30%의 수련 자원을 내놓고 그쪽을 함께 보낸 이유기도 하고요. 윤도훈 시, 다른 건 바라지 않을게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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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이미 조사해 보았는데, 시합에 참가하는 고씨 가문의 두 제자가 한방을 쓰고 있어요. 이 망정수의 맛을 보여주고 싶은데... 하하하...”“망정수? 그게 뭐야?”오산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그리고 오훈은 동생이 이 물건을 꺼내는 것을 보고 얼굴에도 나쁜 웃음이 떠올랐다.“적아, 넌 역시 대단해!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두 형제는 흥분한 표정으로 오산 노인에게 이 ‘망정수’의 역할을 설명했다.이 물건은 따지고 보면 일종의 미정약이지만, 일반적인 미약보다 훨씬 포악하다.역할을 발휘하면 먼저 사람을 혼수상태에 빠뜨린 다음 철저히 효력이 발생한 후 상대방은 다시 깨어난다.그러나 깨어나면 약효 기간에 이성을 완전히 잃고 본능적으로 조종되며 그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오훈과 오적 두 형제는 한 수련자 경매에서 얻은 이 ‘망정수’로 이미 여러 여자를 아프게 했다.“그래? 역시 젊어서 그런지... 하하하...”오산은 이 말을 들은 후, 음흉한 기색을 드러냈다.“효과 좋은 거 맞지? 수련자한테도 먹혀?”“걱정하지 마세요. 효과가 아주 기가 막혀요! 한 방울이면 충분해요!”“일단 호텔 직원부터 매수하고...”오적은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오산과 오훈은 그 말을 들은 후 얼굴에 간사한 웃음을 지었다.‘대박이야! 방안에 모든 광경을 그대로 담자!”오훈은 책상을 두드리며 흥분해 마지못했다.“좋아요!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은 무조건 서로 부둥켜안고 있을 거예요. 아무것도 모른 채.”“그때가 되면 모든 고무 세가와 은둔 세력 앞에서 동영상을 보이는 거죠. 하하. 생각만으로 짜릿하네요.”오산도 고개를 끄덕였다.“은둔 오씨 가문은 고대 무술 연합회 설립자의 일원으로 그동안 늘 고씨 가문을 내쫓아내자고 힘을 썼었어. 이참에 이를 빌미로 완전히 쫓아내면 좋을 것 같아. 어찌하여 고씨 가문은 요 몇 년 동안 줄곧 규칙을 따르고 매우 겸손하여 약점을 잡히지 않았는데, 이런 추악한 일이 생기면 하하...”한편, 윤도훈 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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