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과 육체적인 관계일뿐?: Chapter 151 - Chapter 160
680 Chapters
제151화 그녀와 엮일 생각 하지 마
안효주가 냉소를 지었다.“미친 거 아니예요? 애초에 걔를 목 졸라 죽였어야지, 왜 키우셨어요?”“저한테 원한이 있어서, 제 앞길 막으려고 그러신 거예요?”윤정월이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야, 효주야. 엄마를 믿어줘,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그때 반드시 목 졸라 죽였을거야.”안효주는 자신의 분노를 윤정월에게 전부 표출했다. “결국엔 당신 때문이잖아요! 그때 그 아이를 데려와 키웠냐고요! 3년 전에 일 처리를 제대로 못 해서 지금 윤성아와 나엽, 두 사람이 멀쩡히 살아 있잖아요.”윤정월은 고개를 숙이고 말이 없었다. 한편, 강주환이 운성으로 따라왔다. 그는 진하상을 시켜 박정윤이 안씨 가문에 갔다는 것을 알아냈다. 강주환이 미간을 찌푸렸다.“그게 무슨 말이야? 박정윤이 왜 안씨 가문에 갔어? 박정윤이랑 안씨 가문이 무슨 관계야?”진하상도 자신이 발견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강주환에게 말했다.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박정윤이 바로 8년 전 실종된 안씨 가문 큰아가씨예요. 기억상실증 때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요.”“이번에 운성으로 온 것도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해요.”강주환은 깜짝 놀랐다. 예전에 사람을 시켜 안효주와 윤정월의 친자 검사를 했는데, 모녀 관계로 나온 일이 생각났다. 지금 박정윤이 안씨 가문에 가서 8년 전 실종된 안효연이라고 한다고?그가 알기론 안효연과 안효주는 쌍둥이였다. 도대체 이 쌍둥이 자매와 윤성아는 무슨 관계일까?설마 윤성아가 진짜 8년 전 실종된 안씨 가문 큰딸일까?강주환과 윤성아는 7년 전 처음 만났다. 강주환이 예전에 윤성아가 영주시에서 살았던 과거를 조사했었는데, 그 과거가 다른 사람의 것이었거나, 또 아니면... 강주환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저 박정윤과 윤성아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강주환은 다시 안진강과 약속을 잡았다. “안 대표님, 큰 따님이 최근 돌아왔다고 들었어요.”“맞습니다.”큰딸이 돌아와 안진강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 강주환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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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모자 상봉
그리고 엠파이어 가든에도 갔다. 여기는 윤성아와 강주환이 5년 동안 엮여있던, 강주환이 5년 동안 윤성아를 책임지고 먹여 살렸던 곳이다. 강주환은 절대로 여기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윤성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로 왔다. 그리고 귀신에 홀린 듯 자기도 모르게 지문 잠금장치에 손가락을 올렸다. 그때, 찰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뜻밖이였다,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윤성아의 지문이 등록되어 있다니. 윤성아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파트는 3년 전과 다를 게 없었다. 모든 배치가 그대로였고 깨끗했다. 심지어 탁자 위에 놓인 주전자에는 물이 절반 담겨 있었다. 주방 옆에 놓인 냉장고에는 신선한 식자재도 들어있었다. 윤성아는 자기도 모르게 설마 3년 동안 강주환이 가끔 여기에 온 게 아닌지 생각했다.윤성아가 침실에 가서 문을 여니 방 안의 커튼, 진열, 그리고 침대 위의 이불까지 모두 3년 전 그녀가 해놓은 그대로였고 다른 여자의 흔적은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 옷장 안에는 그녀와 그 남자가 3년 전 남긴 옷이 그대로 걸려 있었다. 윤성아는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세련된 그녀의 얼굴엔 비꼬는 듯한 미소가 드리웠다. 윤성아는 아파트에 오래 머무르지도, 물건을 건드리지 않고 마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떠났다. 그녀는 해변의 별장으로 갈 생각이었다.그곳은 강주환이 그녀를 감금했던 감옥 같은 존재였고, 나엽과 도망치기 전 다리가 부러지면서까지 탈출하고 싶었던 곳이다.마찬가지로, 윤성아가 알고 있는 강주환의 부동산 중 마지막 한 곳이었다. 만약 거기에서도 안효주가 말한 아이를 찾지 못하면 윤성아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앞길이 막막했다. 윤성아는 차를 타고 해변 별장 근처로 왔다. 3년 전, 해변의 땅을 강주환이 전부 샀는데 윤성아를 가둔 별장은 그중에서 바다 경치가 제일 예쁘고, 산을 등지고 있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 별장의 2층에 서면 가장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볼 수 있었다. 그곳은 바다를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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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난 그애가 바로 그때 빼앗겼던 아이인 것 같다
목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단호했다. 강하성의 말을 들은 윤성아는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아빠가 찾아주는걸 보면 아빠가 널 많이 사랑하나 보네.”“그러니 꼬마야, 아빠 걱정하게 하시면 안돼.”윤성아는 다시 한번 물었다. “이모에게 부모님 연락처 알려줄 수 있어?”꼬마가 표지에 나온 사람을 찾고 싶어 혼자 몰래 나와서 부모님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것 같아서 윤성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아니면 집이 어디인지 알려줄래? 집에 데려다줄게, 어때?”강하성은 조금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네.”강하성은 차에 타고 알려준 별장 주소로 윤성아가 데려다주도록 했다. 영주시는 땅 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싼데 그중에서도 여기는 사생활 보호가 가장 잘 되어있고 학교와 병원 등을 겸비했다. 윤성아는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4년 전에는 황량한 황무지였었는데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별장이 생겼다니! 그러나 그녀는 여기도 강주환 소유라는 것을 몰랐다. 3년 전, 강하성을 숨기기 위해 그가 직접 지은 별장이다. 강하성이 차 앞에 우두커니 서서 윤성아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이모, 혹시 전화번호 줄 수 있어요?”윤성아는 차마 거절할 수 없어 강하성에게 전화번호를 줬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려 별장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강하성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줄곧 온화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윤성아는 점점 멀어져가는 강하성을 보며 왜인지 가슴이 답답해지다 못해 아프기까지 했다. 심지어 눈앞의 꼬마를 불러세우고 싶었다. 윤성아는 자기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갑자기 3년 전 잃어버린 아이를 찾으면 이 아이처럼 사랑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눈앞의 아이가 왜인지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한편, 강하성이 별장 앞에 도착하자마자 문이 열렸다. 그를 찾고 있던 집사와 한 무리의 경호원이 우르르 몰려왔다. 집사는 다급함에 하마터면 울뻔했다.“아이고, 작은 도련님! 하성 도련님, 어디 가셨어요! 계속 찾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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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그 아이 진짜 네가 낳았어?
마침 안효주가 말한 그 시간 동안 서연우의 건강이 좋지 않아 거의 일 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안진강은 병원에서 서연우의 곁을 지키느라 자주 집을 비웠다. 그래서 안효주가 임신 사실을 숨기려면 얼마든지 숨길 수 있었다. “못난 것!”“진짜 망나니네!”안진강은 화가 나 죽을 지경이었다. 눈을 부릅뜨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씩씩거렸다. “나랑 너희 엄마가 너 같은 딸을 낳았다니.”안진강이 안효주에게 말했다.“네가 낳은 그 아이 집으로 데려와. 우리 안씨 가문의 아이를 강주환의 집에서 키울 필요 없어.”“그리고, 너와 강주환의 결혼은 없던 일로 해.”“강주환이 널 이렇게 맘에 안 들어 하는데 우리 안씨 가문도 목맬 필요 없어.”안효주는 말을 듣지 않고 대성통곡하며 싹싹 빌었다. “아빠, 나 진짜 주환 씨 사랑해요. 이번 생에 그 사람이랑 결혼 못 하면 죽을 거예요.”“그리고 저와 그 사람 사이에 이미 아이가 있어요.”“아빠, 제 아이를 아빠 혹은 엄마 없는 아이로 만드시면 안 돼요...” 안진강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 널 책임지고 바로 너랑 결혼하라고 해.”“강주환이랑 결혼 못 할거면 빨리 그만둬. 더 이상 쪽팔리게 하지 말고.”“내 말대로 강주환이랑 파혼하고 아이를 데려와.”만약 강주환이 무슨 일이 있어도 안효주와 결혼 안 하고, 안효주도 그의 말대로 하지 않는다면...안진강이 계속 말했다.“네가 내 말을 듣지 않으니, 그냥 너 같은 딸 없는 걸로 할게! 앞으로 우리 부녀관계 끊고 살자.”“네가 앞으로 뭘 하던, 무슨 일이 있던 나, 그리고 안씨 가문과 상관없어.”안진강과 서연우 모두 이번 일로 화가 많이 났다. 안효연은 두 사람을 너무 화내지 말고 몸조심하라고 위로했다. 그리고 안효연이 방으로 돌아갔을 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안효주를 봤다. 안효주는 안효연을 죽일 듯 노려봤다. “윤성아 씨, 일부러 그런 거죠?”“아빠가 진짜 나랑 인연 끊을 것 같아요? 절대 그럴 리 없어요.”“내가 아빠 친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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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아빠, 혹시 마누라 잘못 안 것 아니에요?
생각을 접고 도화지 위의 여자를 보며 강하성에게 물었다.“아가, 누구 그리고 있어?”“우리 엄마요.”강하성은 간단히 대답했다. 심지어 머리를 들지도 않고 계속 도화지 위의 디테일을 그리고 있었다. 강주환은 눈살을 찌푸렸다.“안효주?”그러나 그림 속 여자의 생기발랄한 모습과 표정은 분명히 윤성아 그녀였다. 강하성은 말이 없었다. 눈썹을 찡그리고 그림을 그리던 손이 잠깐 멈칫하더니 다시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강주환은 따뜻한 눈빛으로 강하성을 보며 말했다.“아가, 네 엄마는 안효주가 맞아.”“근데 그 여자는 엄마 자격이 없어. 너도 예전에 싫어하지 않았어? 왜 지금 그림까지 그리는 거야?”강하성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조심히 간직하고 있던 표지 사진을 꺼내 보여줬다. “내가 그린 건 이 이모에요.”“이 이모가 좋아?”강하성은 망설임 없이 끄덕였다.“좋아요!”강주환은 진지하게 강하성을 쳐다봤다.“그래서 이 이모가 엄마였으면 좋겠어?”강하성은 말이 없었다. 이 이모가 좋은 이유는 자신의 친엄마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안효주는 절대 친엄마가 아니었고 그는 친엄마가 갖고 싶을 뿐이다.“아가, 이 사람은 아빠에게 엄청 중요한 사람이야.”강주환은 담담하게 강하성에게 말했다.“아빠는 안효주랑 결혼 안 할 거야. 네가 이 이모를 좋아했으면 좋겠어.”“엄청 자상하고 좋아요!”“그녀가 네 엄마가 된다면 무조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일 거라고 장담해.”그런데...지금의 상황으로는, 강주환은 언제쯤 그녀가 자신을 용서하고 다시 돌아올지 몰랐다. 진짜 나엽이랑 만나는 건가?그녀가 이미 나엽이랑 만나고 있다는 생각만 하면 심장이 답답하고 아파 심하게 피를 토했다. 강주환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고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나엽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하고 싶었다.“아빠.”강하성이 고개를 들어 강주환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 오후에 이 이모를 만났어요.”강주환은 어리둥절했다. 그 여자는 지금 운성시 안씨 가문에 있을 텐데, 만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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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그는 너 같은 엄마를 좋아하지 않아.
이때.강주환은 강하성과 함께 내려왔다. 발걸음 소리에 안효주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다정하고 들뜬 목소리로 불렀다.“주환 씨, 아가!”강주환과 강하성이 동시에 눈썹을 찌푸렸다. 안효주는 웃으며 강하성에게 말했다.“아가, 엄마가 널 보러왔어. 장난감과 맛있는 것, 그리고 옷도 사 왔어.”그녀는 걸어와 열정적으로 강하성을 안으려고 했다. 그러나 강하성은 거절하고 손으로 밀쳤다. “안지 않아도 돼요. 걸을 수 있어요.”안효주는 애써 표정 관리를 하며 사랑스럽다는 웃음을 지었다.“알았어, 아가. 엄마가 안지 않을게.”안는 게 싫으면 손은 잡아도 되겠지?안효주는 손을 뻗어 강하성의 작은 손을 잡고 자신이 사 온 선물을 보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강하성이 피했다. 그는 안효주가 닿는 게 싫었다. “하성아...”안효주는 조금 속상했다. “이러면 엄마가 속상해.”강하성은 냉랭한 표정만 지을 뿐 말하지 않았다. 강주환이 안효주에게 물었다. “왜 왔어?”안효주는 속상하고 불쌍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랑 아가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런데 아가가...”“나랑 안 친해요.”안효주는 실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아가가 잘못한 게 아니야. 엄마가 평소에 자주 보러오지 않아서 낯설어하는 거야. 그렇지?”“주환씨...”안효주는 고개를 들어 강주환을 봤다. “계속 이러면 안 돼요.”“우리 아이가 이미 세 살이에요. 친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할 때에요. 계속 저를 낯설어하면 안 돼요. 아이 성장에도 안 좋아요.”강주환은 냉담하게 말했다. “딱히 안 좋을 건 없어.”강하성을 한번 쳐다보고 눈길을 다시 안효주에게로 돌렸다. “하성이는 당신한테 별로 호감이 없어. 당신 같은 엄마를 싫어해.”“그리고 당신도 엄마의 의무를 다 하지 못했잖아.”안효주는 지난 3년 동안의 일이 생각났다. 비록 그때 아이를 강주환에게 데려다주면서 다시 강주환의 약혼녀가 되었지만, 이 남자는 줄곧 결혼을 거부했다. 온갖 방법을 써서 침대에 올라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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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나에게 넌, 혐오스러운 존재야
그리고 거실에는 그와 안효주 두 사람만 남았다. 그제서야 강하성이 입을 뗐다.“안효주, 처음부터 난 당신을 안 좋아했어. 당신을 혐오하고 또 증오해.”“당신은 날 속이고, 기만하고, 당신을 윤성아라고 착각하게 했어.”“나에게 우리 엄마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속이고, 엄마를 부추겨 가짜 결혼을 하도록 했어...”“천우혁의 아이를 가지고, 유산 후 윤성아를 해쳤어. 그리고 천우혁을 꼬셔 그녀를 죽일뻔했어.”안효주가 천우혁을 꼬셔 윤성아를 죽일뻔한 사실을 강주환은 최근에 알았다. 지금 강주환은 모든 사실을 자세하게 일일이 나열했고, 한마디 할 때마다 주위의 온도가 점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온몸에 살기가 뿜어져 나왔고 검은 눈동자는 흉악함으로 가득 찼다. “이 모든 일들의 대가를 당신에게 돌려받을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야.”그는 시시각각 이 여자가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성의 친엄마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강주환은 분노를 억눌렀다. “안효주, 3년 동안 내 약혼녀로서, 하성의 엄마로서, 이미 많은 이익을 얻었잖아. 지금 자기 회사로 세우고.”안효주가 강하성의 친엄마라는 이유로 강주환은 3년 동안 안효주에게 약혼녀 신분을 줬을 뿐만 아니라 옷 디자인 회사도 열어주었다. 그런데 이젠...“이미 충분해.”“안효주, 이제 우리 관계를 끝내자. 앞으로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해.”“하성이도 당신이랑 더 이상 상관없어.”그런데 안효주가 강하성을 낳았다는 생각에 강주환이 말했다. “금액을 말해주면 돈은 줄 수 있어.”안효주는 놀랐다. 이번에 왔을 때 강주환이 약혼 관계를 끝낼 뿐만 아니라 하성이와의 모자 관계도 끊게 할 줄 상상도 못 했다. 지금 안효주를 철저히 차겠다는 거였다.무조건 그 천한 여자 때문이다.안효주는 바로 윤성아가 떠올랐다, 강주환이 윤성아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관계를 끝내려는 거로 생각했다. 순순히 물러날 안효주가 아니었다. “주환 씨, 싫어요. 난 당신의 약혼녀고 하성이 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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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3년동안 그녀가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그는 윤성아가 자기 것으고 생각했다.그녀가 진짜 나엽이랑 연인사이고, 진짜 관계가 발생했다 해도 상관없었다. 그저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다면! 그리고 반드시 돌아와야만 한다.그는 입가의 핏자국을 닦고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했다. “박정윤에게 다시 연락해서 계약 관련해서 논의하도록 해.”“네.”호진 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안효연에게 계약일로 연락했다. 그러자 안효연은 즉시 윤성아에게 전화했다. “성아야, 호진에서 또 연락이 왔어. 네가 가봐.”“알았어.”다음날, 윤성아가 호진 엔터테인먼트에 나타났다. 3년만 이였다. 윤성아는 자신이 이미 그 남자를 잊고 더 이상 자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젠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았다.그러나...호진 엔터테인먼트 사장실에 들어가 그 남자를 마주한 순간, 심장이 견디지 못하고 저릿했다.3년이 지났는데 이 남자는 여전히 눈부시게 빛났다. 그는 완벽한 남자였다.지나치게 잘생긴 얼굴은 결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자보다 더 긴 속눈썹, 지혜와 냉담함이 가득 찬 검은 눈동자, 높은 콧대, 그리고 얇은 입술. 그는 지상에 군림한 제왕처럼 기품 있게, 조용히 갈색 책상 앞에 앉아있었고 뒤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서 있었다. 윤성아는 싱긋 미소를 지으며 담담한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봤다. “강 대표님이 직접 올 줄 예상 못 했어요.”강주환은 박정윤과 약속 시간을 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만나고 싶어 오늘 일찍 도착했다.사무실 유리문이 열리고 그녀가 들어온 순간, 강주환은 한눈에 알아봤다.샴페인 색 긴치마, 검은 장발은 빨간 입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3년 전보다 더 예쁘고 세련된 얼굴이 그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한 줌 허리를 보고 당장 품속에 끌어안고 싶었다. 다만...3일전 만났을 때 갈색 파마머리였던 여자가 오늘 갑자기 흑발이 된 것이 이상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헤어 스타일을 바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예전에 만났던 박정윤은 윤성아 같으면서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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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윤성아, 많이 보고 싶었어
특히 강주환 앞에서 윤성아는 전혀 웃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비천한 신분과 지위는 좋든 싫든 이 남자의 비위를 맞춰줄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하지만 오늘 윤성아는 환하게 웃었다.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그녀의 생기로운 웃음에 강주환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윤성아는 환하게 웃으며 강주환을 보고 말했다.“제가 지금 인기는 많지만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일 뿐이에요. 강 대표님께서 제시한 계약서는 아주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데…”윤성아는 계약서의 세 번째 줄을 가리키며 말했다.“강 대표님께서 수입을 통 크게 5대5로 나누어 주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조금 더 가져가고 싶어요. 저는 7대3으로 나누고 싶어요. 제가 7, 강 대표님이 3. 이렇게 나눈다고 해도 제가 강 대표님 회사에 벌어다 주는 돈이 어마어마할 거예요. 이건 제가 보장할 수 있어요.”호진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보통 연예인들과의 계약을 확실히 3대7로 나누었다. 그런데 연예인들이 3, 나머지 7은 회사의 것이었다.하지만 강주환이 박정윤과의 계약을 중요시해서 호진 엔터테인먼트의 사장이 처음으로 5대5라는 조건으로 계약을 제시했지만, 박정윤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좋아.”강주환이 바로 대답했다.70%가 아니라 윤성아에게 다 줘도 괜찮았다. 그녀가 다시 돌아만 온다면 강주환의 돈은 모두 그녀의 것이었다.그는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바로 이때, 호진 엔터테인먼트의 이 사장은 깜짝 놀랐다. 그의 기억 속에 있는 대표님은 항상 침착하고 사리 분별 있는 분이었다. 한 여자 때문에 거액의 돈까지 손해 보며 이렇게 충동적으로 일을 처리할 줄 몰랐다.윤성아는 또 두 번째 줄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에 적힌 오 년 계약을 일 년으로 바꿔주세요. 제가 속박당하는 걸 싫어하는 것도 있고 우리 서로를 위해 서기도 해요.”윤성아가 계속 말했다.“일 년 계약 만료 후 서로 모두 만족한다면 그때 다시 재계약해요.”강주환의 얼굴이 미세하게 일그러졌지만,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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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그녀를 데리고 아이를 만나러 가다
윤성아를 만났을 때부터 강주환은 이미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그녀를 삼켜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몸속에서는 피가 들끓었다.오매불망 바라던 그녀와의 키스를 강주환은 수많은 꿈에서 꿈꿔왔었다. 그는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모두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그는 하고 싶었다…윤성아는 너무 화가 나서 있는 힘껏 그를 밀쳤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삼 년 동안 많은 재주를 배웠다. 강주환은 입술을 떼고 잘생긴 얼굴을 그녀의 목덜미로 가져가서 다시 설레는 뜨거운 키스를 했다.그가 윤성아의 옷을 벗기려 할 때,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있는 힘껏 내동댕이쳤다.‘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강주환이 무방비 상태로 바닥에 넘어졌다.그는 몸을 일으키며 충격과 믿기지 않는 눈으로 윤성아를 바라보았다. 연약하고 어린 양에게 이런 막대한 힘이 있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윤성아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강 대표님 이렇게 무례한 사람이었나요! 방금 계약서를 체결했는데 이렇게 강제적으로 무례하게 굴다니요!”윤성아가 강주환에게 말했다.“제가 말씀드렸죠. 저는 암묵적인 규칙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윤성아는 맑고 차가운 눈빛으로 주먹을 흔들어 보이며 경고했다.“강 대표님, 다시 한번 이러시면 저와 호진 그룹의 계약은 없던 일로 하겠어요. 그리고 강 대표님께는 성희롱죄로 변호사가 연락이 갈 거예요.”윤성아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 나가려 했다.“가지 마!”큰 키와 체구의 강주환이 문 앞을 막아서며 까만 눈동자로 윤성아를 바라봤다.“알려줘, 나엽이랑 너 진짜 사귀는 거야? 너란 여자, 진심이 있긴 한 거야? 너와 나 5년을 만났어. 설마 날 좋아한 적이 없는 건 아니겠지? 어떻게 나엽과 만날 수 있어?”강주환은 윤성아가 대답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말했다.“다시 나에게로 돌아와.”강주환이 자존심을 다 굽혀가며 말했다.“너와 나엽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든 나는 상관없어, 네가 내 옆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돼, 안될까?”윤성아가 비꼬듯이 웃으며 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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