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Chapter 51 - Chapter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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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잠깐만 키스해줘
"빨리, 선우씨 남자 아니예요? 내가 이렇게나 주동적인데 느적대지말고!"은영은 선우가 제자리에서 멍때리는것을 보고는 문뜩 화가났다. 선우는 정신을 벌떡 차리고 은영의 옷을 황급히 그녀에게 덮은후 물었다. "은영씨, 이러지마. 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어요?""아뇨, 선우씨가 주동적이지 않겠다면 제가 주동적일래요. 얼른 누워요!"은영은 박력있게 선우를 눕힌후 그의 위에 앉았다. 선우는 놀란 나머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이때 은영의 입술은 그에게 닿았고 급한 나머지 선우는 그녀의 뒷못을 살짝 눌렀다. 순간, 은영이 그의 위에서 기절하며 쓰려졌다. 선우는 한 시름 놓았다. 하마트면 방금전에 정말 참지 못할뻔 했기 때문이다. 그는 무언가 이상하게 느껴졌다,그녀가 너무 박력있이 주동적이였기에.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나한테 말해, 너 이 새끼 내 와이프 어디로 보낼려고 하는거야?!""형부, 화 푸세요. 제가 어떻게 감히 형수님을 보냅니까. 형수님이 칼을 제 목에 들이대고 자기가 직접 가겠다고 하셨어요. 사실은 저번달에 저희 위성탐측기에서 적해해역에 있는 신비한 섬을 하나 발견했어요. 저랑 총사령부에서 사람을 모아 그 섬으로 보내기로 했고요. 보름전 섬에서 한사람만 돌아왔는데 그가 저희한테 처음보는 재료들과 단약을 가져왔어요! 연구를 통해서 발견한 사실인데 그 재료들은 변형이 가능하더라고요! 매우 신기하게도. 그리고 단약은 보통인의 체질을 개변시켜 수행자로 될수 있게 하고요! 형부께서도 이미 슈퍼수행자 계획을 아실테지만, 이 계획의 핵심은 바로 그런 재료와 단약입니다!""형부, 사실 형수님은 형부를 위해 가시려고 한거예요."선우는 전화 너머 제자의 말을 들은 후, 이마살을 찌푸렸다.그는 은영이 한번 결심한 일은 무르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다. 적해지역이라면 그는 잘 알고 있다. 수라감옥이 바로 적해에 있으니까!하지만 그가 아는 바로는 그 지역에는 섬이 없었다. 생각을 잠시 하곤 선우는 다시 입을 열었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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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새로운 경호원
선우는 놀랐다. 주작 호위대도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그녀를 쳐다봤다."모두 뒤로 돌아, 달려!"은영이 명령을 내리자 주작 호위대 모두 뛰어갔다. 그녀의 살기등등한 모습을 보자 선우는 망설임없이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_1분뒤,은영은 헬리콥터에서 내려온 밧줄을 잡고 떠났다.원래 선우는 그녀와 같이 떠나 그곳에서 그녀와 작별인사를 하려했으나, 그녀가 시간이 없다기에 결국 도착한 다음 그녀가 그에게 안녕을 고하기로 했다.이때 핸드폰이 울렸다. 제자가 보내온 적해지역에 관한 자료와 갑자기 나타난 섬에 대한 자료였다. 선우가 대충 보고 발견한 것은 열몇군데의 나라가 그 섬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모두 강자들을 골라 그 섬에 파견했다는 것이였다."은영씨가 이번에 가면 얼마나 흉을 보게 되겠어."선우는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행인건 그가 미리 준비했다는 것.그는 허공에 소리를 질렀다. "나와!"그러자 바로 한 중년 남성이 어둠에서 나왔고 그의 앞에 무릎을 한쪽 꿇고 말했다."심은비가 도련님께 인사를 올립니다!”심은비, 남자인데 여자이름 같다. 하지만 이건 중점이 아니다. 중요한것은 그가 수라 지옥에서 자신과 제자를 제외한 가장 강한 사람인 7단계 무왕이라는것이다. 선우가 전에 전화 건 사람도 바로 그였다."됐다, 이번에 널 양성으로 부른건 해야할 임무가 있기 때문이다."말을 마친후 선우는 은영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이건 내 약혼녀야. 르네르 칠성 여전신이지. 별호는 백조다. 네 임무는 적해지역에 가서 암중에서 그녀를 보호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불문하구 그녀를 위협하는 사람은 다 죽여도 된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그 섬에 대해서도 보고해. 임무가 끝난후 결과가 좋으면 널 제자로 삼지." 심은비는 듣고 놀랐다. 그는 감격한 나머지 꿇어 앉았다. 그는 사실 무도밖에 모르는 사람이였다. 무도상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그는 30년전에 북쪽변경에 자리잡고 일년동안 많은 북쪽변경의 사람들을 이겼다. 그리고 그는 오만해져 주제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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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치료할 수는 있지만 감히 손을 대지 못하겠어요.
김홍매를 포함한 사람들은 이선우의 성수단약을 보며 그의 의견을 듣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놀람을 금치 못했다. 김홍매가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무신이 되었으니 이건 그녀 자신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그녀는 이선우를 맹신했다. 하지만 이선우 손에 들린 성수단약을 보는 다른 이들은 이 광경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이선우가 사람들을 둘러본 후 입을 열었다.“여러분, 나 이선우는 배신이란 단어를 제일 싫어해요. 그러니 잘 생각하셔야 할 거예요. 일단 DT그룹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함께 가야 해요. 도중,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전 여러분께 끊이지 않는 단약과 재부를 선물할 거지만, 여러분이 믿고 기대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지휘관이에요. 그래야지만, 제가 끊임없이 도움을 드릴 수 있어요. 조 씨 집안은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에 조이천이 이대로 쉽게 물러나진 않을 거예요.”“여러분은 곧 조씨 집안과 주씨 집안, 그리고 권태산의 압박을 받게 될 것이고 배후에서 L그룹에 압력을 가하는 사람도 수시로 기회를 노릴 거예요. 하루 동안 시간을 드릴 테니 잘 생각해 보세요.그리고 확실하게 손잡기로 결심 했다면, 김 할머니 댁으로 오셔서 단약을 받아 가세요. 가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그때 가서 알려드릴게요.”이선우는 성수단약을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그는 이미 매우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김홍매는 그의 편이 되어 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그에게 조씨 집안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달랐다.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조씨 집안은 그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존재다. 그러니 더더욱 정확하게 알려야 했다. 아니면 조씨 집안 때문에 너도나도 퇴출하려고 할테나. 이것이야말로 그가 제일 두려워하는 결과이다.모두 말이 없었다.몇 분 후, 김홍매가 그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여러분, 저 김홍매는 이선생과 함께 할 거예요. 그가 없었다면, 나 김홍매도 마스터를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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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조 씨 집안의 야망
주현호는 펑펑 울기 시작했다.오천웅은 고개를 가로젓더니, 한숨을 쉬고 말했다.“다리를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이선우 선생님이 침을 놓았고 이제 한 대만 더 놓으면 금방 나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감히 놓을 수는 없어요. 혹시 이선우 선생님이 세상에서 주현호 씨 다리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뿐이라고 하지 않던가요?”주현호는 눈물을 멈추고 이선우의 말을 곰곰이 떠올려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오천웅이 말했다.“역시 그랬군요. 그러니까 이선웅 씨에게 찾아가세요. 제가 여기서 치료한다면, 주현호 씨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그 말에 주현호 부자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이선우에 대한 원망이 더욱 깊어졌다.이때, 조이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물었다.“명의님, 정말 다른 방법은 없단 말씀이신가요?”오천웅은 고개를 저었다. 오천웅은 이선우의 실력에 경악했다. 전에 오천웅은 이선우가 최은영의 내상을 치료했단 얘기에 반드시 이선우와 의술로 실력을 겨루겠다고 다짐했었다.하지만 황조호텔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지금 이 순간, 주현호의 다리에 놓은 이선우의 침술에, 그는 자신의 의술이 이선우와 전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게다가 이젠 이선우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든 오천웅은 당연히 주현호를 위해 다리를 치료해 줄 수 없었다. 사실, 그 정도의 실력도 겸비하지 못했다.“이 사람은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말을 끝낸 오천웅은 권승훈의 부상을 보기 시작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권승훈 도련님, 이선우 선생님이 자비를 베풀어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하지만 다리는 완전히 쓸모없게 되었어요. 그치만, 서른이 되기 전에 미지의 경계를 돌파한다면 수련을 통해 다시 재생할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남은 여생은 내시로 살아야 할 거예요.죄송하지만 전 도무지 방법이 없어요. 그럼 저는 이만!”말을 끝낸 오천웅은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려 했지만, 조이천이 그를 불러 세웠다.“명의님, 가지 마세요! 아주 중요한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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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최은영은 반드시 패가망신할 것이다
조이천은 자신만만했다.타진 이치로가 말했다.“보아하니, 넌 오천웅 그 늙은 개의 합류를 자신하고 있구나. 아주 대견하다. 남은 것은 너의 노력뿐이다. 네가 전에 이선우란 자식에게 패배해서 이 스승은 아주 실망했단다!이 스승이 지금 너에게 비술 하나를 전수할 것인데, 이 비술을 연마하게 된다면, 짧은 시간에 큰 경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뒤에 너에게 정식으로 호쿠텐 이치로를 전수하겠다! 그리고, 네가 데려온 킬러들에게 일단 움직이지 말라고 하여라. 이 스승이 직접 이선우 놈을 만나 볼 것이야. 내가 직접 그 놈의 비밀을 알아볼 테야! 그러니 넌 한시라도 빨리 양성에 이 스승을 위해 힘과 세력의 무리를 키워야 한다. 돈과 자원은 문제가 되지 않아!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빨리 L그룹과 임주하에게 사람을 붙이는 거야!”“분부 받들겠습니다! 허나 스승님,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타진 이치로는 찻잔들 들어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얘기해!”조이천이 얼른 물었다.“스승님, 임주하를 원하신다면 이 제자가 바로 스승님의 침대에 눕혀 드릴 수도 있는데 왜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하십니까?”조이천이 말을 마치자마자, 타진 이치로가 벌컥 화를 했다.“멍청한 놈! 이 스승을 대체 어떻게 보는 거야!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내가 원한다면 가질 수 없는 여자는 없어!이 스승은 임주하를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녀의 회사도 이 스승이 암암리에 압박했던 거야. 그녀에겐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이 스승은 그 비밀을 반드시 알아내야 해!’이 일은 반드시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한다. 네가 직접 사람을 골라. 그 뒤에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기억해, 이 일은 너와 나만이 알아야 한다!”타진 이치로의 무거운 말투에 조이천은 깜짝 놀라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스승님, 알겠습니다. 이미 생각해 둔 사람이 있습니다.”타진 이치로는 조이천의 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는 문득 뭔가 생각나 다급히 물었다.“이천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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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팬던트 목걸이
정이나는 이들 중에서 새로운 비서를 뽑아야 했다.엄격한 면접과 선발을 통해 그녀는 최종적으로 해외 유학 경험이 있고, 대기업에서 근무한 이력 있는 안연을 선택했다.정이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안연은 일본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수재였다.정이나가 안연을 선택한 이유는 뛰어난 능력 외에도 친한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다. 그만큼 인성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했다.안연의 이력을 정리한 정이나는 그녀를 사무실로 불렀다.그 시각, 이선우와 김소희는 임주하의 휴게실로 들어갔다. 이선우가 치료 도중에는 일하지 말고 휴식에 주의해야 한다고 그렇게 주의를 줬음에도 그녀는 휴게실에서 간식을 먹으며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이선우는 화가 났다.“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요?”이선우는 곧장 다가가서 임주하의 손에서 간식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버리고 컴퓨터 전원을 껐다.그러고는 종이에 식단을 적어 김소희에게 보여주며 말했다.“여기에 적힌 대로 장을 좀 봐줘요. 식자재는 우리 엄마한테 가져다드리면 엄마가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올 거예요.”“네.”김소희는 리스트를 받고 곧장 밖으로 뛰어 나갔다.임주하가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선우 씨, 저 배불러요.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요.”그 말에 이선우는 더욱 화가 났다.“내가 전에 했던 말을 다 까먹었나 보네요. 당신은 환자예요. 난 의사고요. 환자는 의사 말을 잘 들어야 병이 빨리 나아요. 앞으로는 더 이상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1호 별관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좋겠어요. 앞으로 주하 씨 식단은 내가 책임질 거예요. 빨리 완쾌되고 일에 집중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어야 해요.”감동이 몰려온 임주하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선우의 품에 안겼다.“고마워요, 선우 씨!”“내 아내가 될 사람인데 당연히 신경을 써야죠. 추나 요법을 진행할 테니 일단 누워요. 끝나면 침요법을 시작할 거예요.”“그래요!”임주하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기 시작했다.이선우가 웃으며 말했다.“다 벗을 필요는 없어요. 외투만 벗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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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스파이
정이나가 안연을 데리고 휴게실로 들어왔다.“대표님은 몸이 아프셔서 이선우 선생이 안에서 치료를 해주고 계세요. 우린 여기서 좀 기다려요. 앞으로 옆에서 우리 대표님 잘 보좌해 주세요.”정이나는 자리를 잡고 안연에게 주의사항을 얘기해 주었다. 안연은 대표실 비서에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고 기뻤다.“정 이사님, 걱정마세요! 주의사항은 모두 기억했어요. 그런데 대표님은 어디가 아프신 거예요? 심각해요? 제가 해외유학할 때 실력 좋은 의사를 많이 알고 지냈었는데 그 사람들을 국내로 부를 수도 있어요.”정이나는 얼굴도 예쁘고 능력도 탁월한 안연이 마음에 들었다.“마음은 고맙지만, 대표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선우 씨뿐이에요. 그리고 대표님도 선우 씨에게만 치료를 허락했고요. 안 비서는 다른 건 걱정하지 말고 해야 할 일만 똑바로 하면 돼요.”안연이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안쪽 문이 열리고 김소희가 의약품 상자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정이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그녀에게 물었다.“대표님 몸은 좀 어때요?”“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선우 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했으니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요. 우리 조용한 곳으로 가서 이야기해요.”김소희가 정이나의 팔목을 잡으며 말했다.정이나는 안연을 돌아보며 당부했다.“안 비서는 여기서 좀 기다리고 있어요. 대표님 쉬는 방은 선우 씨 허락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거 명심하고요!”“네, 알겠습니다! 일 보세요.”정이나와 김소희가 사라지자 안연의 표정이 악덕스럽게 변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고는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문자를 보냈다.“도련님, L그룹 잠입에 성공했습니다. 임주하 대표의 직속 비서 면접에 합격했어요!”알고보니 안연은 조이천이 공들여 임주하의 신변에 심은 스파이였다.조이천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켜!”안연은 아폴론 유학 당시 이미 그 나라의 국적을 취득하고 닌자가 되었다. 닌자는 내공을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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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연극
“계속 허튼 수작 부리면 죽여 버릴 거야!”섬뜩한 말투에 타잔 이치로는 계속 모르는 척하고 있을 수 없었다. 이선우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온 것은 맞지만, 그에게 행적을 들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역시 이 선생의 눈을 속일 수는 없군. 당신은 거만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아니지, 당신의 무공은 비술을 이용해서 강제로 올린 거로군! 진짜 실력은 고작 에이스 단계에 불과해!”타진 이치로는 자신이 있었다. 이선우의 체내에서 닌자의 비술과 비슷한 기운이 느껴졌기 때문이다.이건 아폴론 무인들이 강제로 경지를 돌파할 때 쓰는 비술이었다. 이치로 가문 같은 무인 가문의 핵심 멤버만 획득할 수 있는 비술이다. 미지 등급 이하의 무인이 사용하면 아주 놀라운 효과가 있는 비술이었다. 자신의 진짜 실력보다 두 단계 이상은 더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이선우의 진짜 실력은 마스터급이 아니라 높게 쳐봐야 에이스 정도라고 확신했다.하지만 이선우가 이런 비술을 지니고 있다는 점은 꽤 놀라웠다. 이제야 이선우가 어떻게 조씨 가문의 반보 무왕과의 대결에서 우세를 점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비술을 이용해 단계를 돌파한 무인의 전투력은 일반 무인보다 월등하게 강했다.이선우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았다.‘멍청한 건가? 아니면 돌았나? 내가 비술을 사용해서 단계를 올려? 난 오히려 단계를 낮추는데 사용했다고!’이선우는 웃음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았다. 이때, 그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그는 타진 이치로가 상상하는 대로 맞장구를 쳐주기로 했다.“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선배에게 들키고 말았네. 그래서 선배는 왜 L그룹을 감시하는 거지? 설마 L그룹에 좋아하는 여자라도 있나?”이치로는 크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 오기 전까지 걱정했던 것이 이선우의 정체를 알아낸 뒤로는 전부 사라졌다. 그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기자 봉인 부적이 이선우의 몸에 날아갔다.이선우는 일부러 화들짝 놀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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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눈보다 빠른 비수
이선우는 안연과 조이천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이선우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사람은 바로 최은영이었다.그리고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심은비 뿐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그는 임주하의 옆을 떠날 수 없고 더 이상 타진 이치로와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에게 정체를 들킬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안연부터 족쳐야겠네!”이선우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의 직감이 안연과 조이천, 그리고 타진 이치로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그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임주하의 퇴근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녀를 데리고 1화별관으로 갔다.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낸 뒤에야 그는 안심하고 외출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금발 미녀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그녀의 이름은 그레이 스왈로우, 아를란의 특수부대 출신이자 4단계 무왕이었다.오전에 이선우가 연락한 상대가 바로 그녀였다.“날 따라와.”이선우는 그레이의 팔목을 잡고 몸을 날렸다. 얼마 후, 그들은 근교에 있는 한 공터에 도착했다.“너를 양성으로 부른 건 내 약혼녀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야. 지금 침술로 네 체내에 있는 독소부터 제거하지!”12대의 은침이 공중을 날아 정확하게 그레이의 혈자리에 날아와서 꽂혔다.“날아올라라!”이선우가 기를 운용하자 그레이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그가 진기로 은침을 조종하자 침이 흔들리며 그레이의 손끝에서부터 검은 액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15분 정도 지나서 그녀의 손끝에서 맑은 피가 흘러내리자 이선우는 침을 회수했다. 그레이가 지상으로 돌아오자 그는 내력으로 그녀의 체내에 진기를 흘려보냈다.“독은 이미 제거됐어. 이 미션만 완수하면 너에게 자유를 줄 거야!”“아닙니다. 저는 계속 선생님 옆에 있고 싶습니다!”그레이가 무릎을 굽히더니 애절한 표정으로 그에게 간청했다.“다시 고민할 시간을 줄게. 임무를 완료하고 다시 나에게 답을 줘. 이 단약을 먹으면 체내에 요동치는 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 거야.”그레이는 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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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그 아비에 그 딸!
“누님, 이제 우리 얘기를 해야겠죠?”“우리? 우리 사이에 얘기할 게 남았나요? 우린 처음 보는 사이잖아요. 이… 이러지 마세요! 시간도 늦었으니 난 이만….”피닉스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도망갈 준비를 했다.슉!이선우의 손에서 비수가 날아왔다. 비수는 영혼이라도 달린 것처럼 피닉스가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녔다.피닉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상황이었다.“난 그냥… 화장실이 급해서…. 그러니깐 이거 좀 치워..줄래요…?”이선우에게 다가간 피닉스는 그대로 그의 품에 기절해 버렸다.“젠장!”이선우는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부축했다. 조금 겁만 줄 생각이었는데 이대로 기절할 줄이야!그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무사의 시체를 처리한 뒤, 그녀를 안고 진료소로 들어갔다.“일 들어왔어! 일어나!”그는 곧장 김소희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김소희가 잠이 덜 깬 얼굴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그녀는 침대에 누운 피닉스를 보자마자 잠기가 싹 사라졌다.“세상에! 이 사람 피닉스잖아요! 오빠, 이 사람은 대체 어디서 만났어요? 부상이 심각한 것 같은데요?”“헛소리 그만 지껄이고 가서 침이나 소독해! 그리고 창고에 가서 약을 좀 가져와!”이선우는 침과 처방전을 김소희에게 건네며 짜증스럽게 말했다.잠시 후, 김소희가 소독을 마친 침과 약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선우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이번엔 소희 씨가 해봐.”“네?”김소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이선우가 정색하며 말했다.“오늘 배운 대로 하면 돼. 찰과상 이외에 내상은 없어. 침을 잘못 놓아도 괜찮아. 어차피 죽지 않으니까!”“하지만 상대는 피닉스인걸요. 진 영감 딸이라고요! 잘못 건드렸다가 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떡해요?”“그럼 몇 번 더 찌르든가. 보복할 일은 없으니 걱정 말고 찔러!”말을 마친 이선우는 가위로 피닉스가 입고 있는 옷을 잘랐다.10분 뒤, 김소희는 긴장 속에 침술 치료를 마쳤다. 이선우는 흡족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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