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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화

김이현은 덤덤하게 말했다.

“전 대표님, 다음에 봐요.”

전태윤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김이현은 그의 차가운 모습이 좋았다.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다니면서 많은 회장과 부잣집 도련님을 만났지만, 전태윤처럼 뛰어난 남자는 없었다.

그녀는 전태윤의 사업 능력 대신 그의 외모만을 보았다.

아름답고 차가운 모습은 한눈에 그녀의 정복욕을 자극했다.

김이현는 전태윤이 말을 안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았다. 아버지와 전태윤이 작별 인사를 나눈 후,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그들의 차로 향했다.

기사가 문을 연 다음, 그들은 차에 올랐다.

김 대표는 차창을 내리고 전태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했다.

전태윤도 그의 인사를 받으며 손을 흔들었다.

김 대표의 고급 차는 관성 호텔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이현아, 아까 대표에게 무슨 짓 했어? 얼굴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던데.”

차창을 닫고 난 후, 김 대표는 머리를 돌려 사랑하는 딸에게 물었다.

결혼 생활을 하면서 그의 건강 상태 때문에 아내는 딸 하나를 어렵게 낳았었다. 그것도 수많은 의사를 보고 많은 약을 먹은 후에야 임신하고 아기를 가질 수 있었다.

딸은 그를 많이 닮아 어린 시절부터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김 대표는 딸을 깊이 사랑했고 또 매우 믿었다. 김 씨 그룹은 나중에 딸애에게 맡겨질 것이다.

그래서 사업을 위해 미팅을 할 때 딸을 데리고 나갔다.

“아빠, 나는 전 대표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김이현의 말에 김 대표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그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딸의 이마를 쿡쿡 쳤다.

“전 대표는 이미 결혼했어. 네가 누구를 좋아하든 상관없는데 전태윤만 안 돼. 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 잘생겼다고 푹 빠지지 마. 여자를 그다지 마음에 두지 않는 모양이야. 그의 아내 외엔 그 누구도 전 대표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하잖니.”

“그리고 지금 전 대표는 유부남이야.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고 아내를 극도로 사랑하지.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 건 고생을 찾아서 하는 거야.”

김 대표는 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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