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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그런데..."

강소아는 의아해서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화가를 아시는 거예요?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신이 어떻게 안 거예요?”

최군형은 그녀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는 머리를 굴려 그럴듯한 핑계를 대려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최군성한테서 들은 엄마 아빠의 연애사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는 이런 것에 서투른 편이지만, 최군성은 염탐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매달려 물어보았다. 그러고는 말을 다시 예쁘게 다듬어 그에게 들려주었다.

그는 잠시 생각했다.

'듣기로는 아버지께서도 신분을 숨기고 엄마를 속인 적이 있다고 하던데. 심지어 몇 번이나 엄마한테 들킬 뻔했지만 결국에는 들키지 않았다고 했는데.

듣기로는...

아버지는 도대체 어떤 방법을 쓰셨을까?'

최군형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머리를 열심히 굴렸는데, 조급해할수록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특히 강소아의 맑고 깨끗한 눈을 마주하고 있으니 말이다.

최군형은 생각했다.

'동생이 옆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그 녀석은 진짜 배우 수준으로 눈 깜빡 안 하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데...'

"군형 씨..."

그가 말을 하지 않을수록 강소아는 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된 거냐고요? 그리고 그 사이트...어떻게 VIP 계정이 생기셨어요?”

"당신 옛날에...다른 사람에게 위조 증명서를 발급한 적 있죠?"

강소아는 스스로 판단하며 물었다.

"설마 남의 계정을 훔칠 줄도 아는 거예요?”

최군형은 귀가 솔깃했다. 이만큼 좋은 핑곗거리는 없었다.

"정말 똑똑하네요!”

"네?" 강소아는 어리둥절해서 하며 물었다.

"제 말이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최군형은 머리로 마늘을 찧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그런 계정을 훔친 거예요? 당신은 경매장의 전문가도 아니잖아요. 게다가 이 윤씨 선배님의 그림이 이렇게 값진 줄 어떻게 알았어요?”

최군형은 또 할 말을 잃었다.

"둘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이때 소정애가 부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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