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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이 일은 원래부터 구자영이 스스로 벌린 거예요."

말을 마친 최군형은 강소아를 끌어 일으켰다. 그리고 계속 말했다.

"이 식사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이 방금 말씀하신 것을 저희는 못 들은 것으로 할게요. 만약 당신이 집요하게 계속 우리를 귀찮게 한다면, 다음번의 구씨 집안과 만남은 법정일 것입니다!”

"최군형 씨, 잠깐만요."

구봉남이 그를 불렀다.

"정말 상의할 여지가 없는 거예요?”

"제 남편이 없다고 하면 없는 거예요."

강소아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조카딸을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되겠죠?”

"내가 강소아 씨에게 구성 그룹의 인턴 자리를 줄 수 있다면요?”

"뭐라고요?”

강소아는 걸음을 멈추고 옆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최군형은 눈살을 찌푸리고 의심스러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그는 몰래 그녀의 작은 손을 가볍게 두 번 쥐었다. 마치 그녀의 옆에 자기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처럼 말이다.

"구성 그룹의 인턴 자리는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구봉남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원한다면 인턴은 물론 졸업 후 정규직 일자리도 제가 마련해 줄 수 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성 그룹의 자리는 정말 구하기 어렵긴 하죠."

최군형이 웃으며 말했다.

"근데 우리 소아가 자기의 원칙을 깨뜨리게 할만큼은 아니에요."

"오히려 구봉남 씨는..."

그는 구봉남을 보며 말했다.

"당신은 능력이 탁월한데, 어떻게 구자영 같은 사람을 위해 나서는 사람의 처지로 된 거예요?”

구봉남은 얼굴빛을 흐리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래도 제 조카딸인걸요? 저는 비록 출신이 좋지 않지만, 저와 큰형은 결국 한 가족이에요.”

"그래요?"

최군형이 눈썹을 추켜올렸다.

"구성 그룹이 구자영의 손에 넘어간다고 해도, 당신은 빼앗지 않고 기꺼이 그녀의 밑에 있겠다는 말씀인가요?”

구봉남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최군형의 말이 맞는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그는 수없이 달갑지 않게 여겼지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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