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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전북망은 이방과 달리 걱정이 많았다.

그는 원래 남강 전장에 가고 싶어 했지만, 그때는 사국 병사들만 있을 때였다.

지금 서경의 삼십만 대군이 시몬과 일리에 몰려오고 있는 상황이었고 사국이 계속 병력을 증파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적군의 병력은 오십만 명에 달한다. 그가 경군을 이끌고 가도 고작 십이만 명 정도이며, 여기에 현재의 북명왕 병력까지 합쳐도 겨우 삼십만 명에 불과하다.

더구나 현재 북명왕의 병력은 매우 지쳐 있었고, 부상자도 많으며, 양식도 부족해 굶주리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일리를 공격할 수 없었고, 그저 대군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 겨울이라는 점이다.

남강 지역은 추위가 심해 전투에 불리한 반면, 사국 병사들은 '흑곰장(黑熊將)'이라는 별명답게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한겨울에도 얼음 위에서 벌거벗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따라서 양국의 전력 차이는 명확해 이번 전투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사국이 계속 병력을 증강해 잃어버린 성들을 되찾고 남강을 완전히 장악하려 한다면, 대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승리하면 공을 세우겠지만, 패배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송회안과 그의 아들들이 남강 전장에서 희생된 것처럼 말이다.

남강 전장의 위험성은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이방은 대군이 도착하기 전에 원군이 남강 전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녀가 너무 쉽게 큰소리를 쳤다. 그녀는 관료로서의 경험이 부족했다.

만약 이번 전투에서 대패하면, 그와 이방은 가장 먼저 문책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좋은 기회 앞에서 그는 이방처럼 낙관적일 수 없었고 되려 걱정이 많았다.

“당신은 전하께서 왜 금군을 보내 국공부 앞에서 송석석을 감시하게 했는지 알고 있습니까?”

이방이 갑자기 물었다.

전북망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송석석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또 끝없는 다툼이 시작될 것이다.

이방은 망토를 정리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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