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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움직이기 가장 좋은 시기

양다인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당신, 강하영과...”

“입 닥쳐!”

남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응답하라고만 했지 말대꾸를 하라고 하지 않았잖아!”

“그게 아니라요! 정유준이 줄곧 강하영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 내가 만약 이렇게 한다면, 바로 죽을 거라고요! 그럼 지금 당신 손에서 죽는 거랑 뭐가 다르죠??”

“정유준은 이미 A국에 갔어.”

김형욱이 말했다.

“지금이 바로 움직이기 가장 좋은 시기야.”

양다인은 다른 것을 신경 쓸 마음이 없었다.

“형욱 씨! 내가 살 수 있을지 없을지만 말해줘요!”

“그건 네가 하는 거 봐서.”

김형욱이 대답했다.

“만약 하고 싶지 않다면, 널 살고 싶지 않을 정도로 괴롭힐 방법이 아주 많거든.”

김형욱은 아주 담담하게 말했지만, 양다인은 등골이 오싹해지더니 소름이 돋았다.

김형욱 일어서서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지금 감당하고 있는 이 모든 고통, 누가 너에게 가져다주었는지를 똑똑히 생각해 봐.

만약 강하영이 없었다면, 정유준은 계속 네 거짓말에 속았겠지. 그리고 강하영이 지금 누리고 있는 것도 전부 네 것일 테고. 양다인, 강하영이 널 이렇게 만들었으니 넌 복수할 건지 아니면 평생 나약하게 숨어 다닐 건지 잘 생각해 봐.”

김형욱이 떠난 후, 양다인의 머릿속에는 여전히 이 말이 맴돌고 있었다.

‘그래...’

‘내가 지금처럼 이렇게 된 것도 다 강하영 그 여자 때문이잖아?!’

‘결국 죽어야 하는 이상, 당연히 강하영을 끌고 같이 죽어야 하지 않겠어?!’

‘난 절대로 혼자 저승으로 갈 순 없어. 강하영 이 천한 여자가 오히려 이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게 할 순 없다고!’

‘강하영, 죽어버려!!’

‘넌 반드시 죽어야 해!!’

양다인의 시선은 총에 떨어졌다.

‘오늘 밤은 바로 강하영, 네가 죽는 날이야!!’

저녁 여섯 시, 하영은 아이들을 데리고 캐리, 예준 등과 함께 호텔에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 유준이 불러온 기자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높이 들고 촬영하고 있었다.

경호원은 즉시 하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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