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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무슨 문제가 있는 거죠?

“누군가 일부러 두 사람의 약혼식을 망치려 하고 있다는 얘기야?!”

현욱이 물었다.

기범은 잠시 생각했다.

“그런 것 같아.”

“유준에게 비록 라이벌이 좀 있지만, 그 사람들은 틀림없이 이런 짓을 하지 못할 거야!”

현욱도 분석했다.

“하지만 그들 외에 또 누가 있을까??”

기범은 하영에게 시선을 떨어뜨렸다.

하영은 눈을 드리우며 말했다.

“됐어요, 난 먼저 기자들 상대하러 갈게요.”

기범과 현욱은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고, 현욱이 먼저 말했다.

“하영 씨, 유준을 너무 원망하지 마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알아요. 두 사람 먼저 가서 앉아요. 이따 기자들이 들어오면 아주 시끄러울 텐데.”

현욱과 기범이 대답했다.

“그래요.”

“음.”

하영은 무대 위로 걸어간 다음, 캐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캐리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더니 기자들을 들여보냈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기자와 각 매체들은 전부 연회장에 도착했다.

그들은 혼자 무대에 서 있는 하영을 의아하게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강하영 아가씨, 정 대표님은 오시지 않았나요?”

“오늘은 두 분의 약혼식인데, 정 대표님은 참석하시지 않는 건가요?”

하영은 기자들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일단 조급해하지 말고 자리에 앉으시죠. 제가 다 설명할 테니까.”

기자들은 분분히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하영은 숨을 돌린 후, 냉정하게 말했다.

“우선, 이렇게 헛걸음을 하시게 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저와 유준 씨의 약혼식이지만, 유준 씨는 오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제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고요.”

이 말이 나오자, 캐리와 예준 등 사람은 어리둥절해졌다.

캐리는 경악했다.

“하영아,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왜 잘못을 자신에게 떠넘기는 거야?!”

예준의 부드러운 얼굴에도 차가운 기운이 감돌았고 송유라와 소진호 두 사람은 잇달아 탄식을 했다.

세희는 화가 났다.

“나 아빠가 점점 싫어졌어!!”

세준은 입을 꼭 다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희민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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