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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칠요보연은 사부인 옥의 신이 불치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영약 중 하나이다.

일반 영약은 가격 때문에 거래가 안 되지만, 칠요보연은 매물이 없어서 못 산다. 심지어 여지윤 같은 업계 원탑마저 천신만고 끝에 수소문에 실패하지 않았는가?

“신의님이 계시는 서해시에 있어요. 수집 대가 연홍도의 손에.”

전태웅이 웃으며 말했다.

“원래 연홍도는 칠요보연의 소식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어요. 본인의 말에 따르면 평생 비밀로 간직한다고 했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딸이 이상한 병에 걸려 유명하다는 의사는 싹 다 모셔 왔으나 끝내 치료하지 못했어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을 두 눈으로 목격하니 아버지로서 애간장이 타들어 가는 거죠. 결국 속수무책인 나머지 그제야 대외적으로 딸아이의 병을 치료해주는 사람에게 자신의 수집품으로 가득한 보물 창고에서 하나를 골라 사례한다고 발표했죠. 연홍도가 공개한 베스트 컬렉션 중 마침 칠요보연도 포함돼 있어요.”

염무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좋아요! 현염초와 진원천정은 소식이 있나요?”

“아직 알아보는 중입니다. 화하 상업그룹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수사망을 넓혔으니 조만간 입수할 거로 믿어요.”

전태웅은 자신 있게 말했다.

염무현이 한마디 보탰다.

“알아봐 줘서 고마워요. 신세를 지게 되었네요.”

전태웅은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대답했다.

“신의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 단지 소식을 접했을 뿐, 칠요보연을 가져다준 것도 아닌데 신세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아요.”

염무현이 단호한 말투로 못을 박았다.

물론 전태웅이 나머지 영약 두 개를 찾기 위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감사합니다, 신의님.”

전태웅은 감격을 금치 못했다.

이는 일반 사람의 신세가 아니라 무려 염라대왕의 신세이지 않은가?

사실 부자일수록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지, 권력을 얼마나 쥐고 있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전부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숨은 부와 지위를 떠나서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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