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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그는 두 손을 쓰더니 도사의 얼굴과 가슴팍을 향해 공격을 펼쳤다.

천둥소리와 함께 강한 기운이 바람처럼 그에게로 향했다.

허문정은 역시 혼원문의 제자답게 번개의 채찍을 제대로 휘둘렀다.

도사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의 몸에서 은백색 빛이 띠었는데 허문정의 공격을 연이어 두 번 맞고 몸이 약간 흔들렸지만 전혀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도사가 영 실력 없는 건 아니네. 내가 얕봤어.”

허문정은 의외의 결과에 놀랐다.

그의 번개의 채찍은 이미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사부님의 5연 채찍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마스터 상대로는 가뿐히 이길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도사는 그의 공격을 맞고도 멀쩡하다니.

게다가 이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이 많았다.

허문정은 워낙 교만함이 몸에 배었고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니 당연히 이런 일을 참을 수 없었다.

만약 이 도사를 이길 수 없다면 그동안 쌓은 명성이 모두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도사는 여전히 그를 타일렀다.

“그만하시는 게...”

“그만은 무슨 그만이야. 확 죽여버릴라.”

허문정은 거만을 떨면서 다시 한번 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도사는 인내심을 잃은 듯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거만하고 고집도 세구나. 너 같은 놈은 맞아야 해!”

“무량천존!”

도사가 주먹을 휘둘렀다.

보잘것없는 한 방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어마어마한 힘이 담겨 있었다.

그의 주먹에서 오색찬란한 빛이 비치더니 하나의 거대한 비현실적인 주먹을 만들어 냈다.

“겁도 없지, 내 앞에서 함부로 주먹을 놀려?”

그의 공격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허문정이 거만하게 말했다.

“혼원문의 묘수가 뭔지 내가 한 번 보여주지. 공격을...”

“펑!”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도사의 주먹에 가슴팍을 제대로 맞았다.

그는 마치 고속행진하는 화물차에 치인 듯 그대로 거꾸로 날아가 버렸다.

“쿵!”

허문정은 벽에 심하게 부딪혀 몸이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는 몸을 가누려고 애썼지만 결국 무릎을 반쯤 꿇고 말았다.

그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어떻게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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