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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대학 진학

여시화의 일을 처리한 후에 성연은 북성남고의 교장실로 교장을 찾아갔다. 그리고 교장에게 당분간 학교에 나오지 않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알렸다.

성연의 말을 다 들은 후에 교장도 동의했다.

“송성연 학생, 학교는 네 의견을 존중하겠다.”

지금 성연이 학교에 나오든 나오지 않든 잠깐 지나가는 과정일 뿐.

어차피 송성연은 시험을 칠 필요도 없이 바로 대학 입학 자격을 얻었으니 말이다. 학교에 나온다 해도 그저 시간만 때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인해 학교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일은 잘 수습되었지만, 성연에 대한 학생들의 태도는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교장 스스로 생각해 봐도 송성연은 지금 집에서 잠시 쉬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러나 자퇴의 또 다른 형태로 학교에서 강제휴학을 권한다고 생각할까 싶어 송성연에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던 차였다.

교장의 동의에 만족한 성연이 교장에게 다른 소식 하나도 알려 주었다.

“교장 선생님, 두 달 후에 저는 대학에 들어갈 거예요. 학교 쪽 수속 절차 중에 필요한 일이 있으면 저에게 알려 주세요.”

“그렇군 그래, 잘 됐다.”

교장은 연신 잘 됐다고 말하며 함께 기뻐해 주었다.

사실 강무진 대표의 약혼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송성연은 너무 눈에 띄는 존재였다. 많은 언론기자들이 매일같이 학교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도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학생들의 등하교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런 언론인들은 수시로 자신의 펜대를 총 대신 사용하니 함부로 쫓아낼 수도 없었다.

그저 저들이 마구잡이로 기사를 내보내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그렇지 않았다가는 일만 더 커질 뿐이다.

그래서 송성연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게 좋다.

송성연이 학교에 없으면 저 사람들도 서서히 발길을 끊을 것이다.

강씨 집안에 대한 뜬 구름 잡는 식의 근거 없는 소문들이 밖에서 들려왔다.

강무진의 약혼녀라는 신분 상 송성연이 강씨 집안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다.

강씨 집안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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