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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서프라이즈

저녁에 무진이 전화를 걸어왔다.

“성연아, 우리 오늘 밖에서 저녁 먹을까?”

일이 바빠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다 보니 혼자 집에 있는 성연이 갑갑해할까 무진은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가끔이지만 외식이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무진.

그리고 성연과 함께 걷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무진의 제안에 성연이 대답했다.

“네, 알았어요. 이따가 무진 씨를 위한 서프라이즈가 있어요. 기대해도 좋아요.”

무진이 웃으며 물었다.

“무슨 서프라이즈?”

무진에게야 매일 성연의 음성을 듣고 또 성연의 입에서 나오는 말 모두가 좋은 소식들이다.

성연은 매번 생각지 못한 서프라이즈를 선물한다. 무진은 그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따가 알게 될 거예요. 식사하면서 알려 줄게요.”

무진의 말에 성연은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내 입으로 말하면 그게 무슨 서프라이즈야?’

“알았어.”

성연이 지금 자신에게 알려 주고 싶어하지 않으니 무진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무진은 식사할 곳을 먼저 예약한 후에 그 위치를 보냈다. 그리고 시간 여유가 얼마 없으니 성연에게 서둘러 준비하게 했다.

알았다고 대답한 후에 전화를 끊은 성연은 실력이 뛰어난 또 다른 수하에게 연락했다. ‘전갈’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태.

성연과 서한기, 곽연철 등과도 관계가 매우 좋다.

다만 장기간 해외 임무를 수행 중이라 성연도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에서도 일을 처리하는 실력이 아주 뛰어났다.

성연이 김현태에게 전화를 건 후에 물었다.

“유럽에 가서 적당한 회사를 하나 찾아서 대량의 자금을 투입해. 그런 다음 능력 있는 사장 하나 만들어서 국내로 보내. 그리고 WS그룹 강무진 대표와 합작 사업을 추진하게 해.”

성연의 지시에 김현태가 즉시 대답했다.

그들 아수라문에서 뛰어난 인재야 말로 부족함이 없었다.

사장을 세우는 것은 아주 가벼운 일에 속한다.

김현태는 성연이 지시한 일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자신의 보스 성연이 지시하는 일은 그게 무엇이든 합당하기 때문이다.

김현태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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