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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서호성이 그런 큰 체면이 있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설령 있다 해도 진루안의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진루안이 만약 이 두 사람에게 벌을 주려고 준비한다면,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진루안의 당부를 들은 조경은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이 지나면 정식으로 스승으로 모실 수 있다는 말을 듣자, 마음속은 흥분하게 되었다.

‘진루안을 사부로 모시는 건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야. 먼저 간 네 명의 동기들을 대표하고 동기들의 죽기 전 유지를 완수하는 거야.’

진루안을 스승으로 모시는 것은 그들 다섯 명의 공통된 소원이었지만, 지금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조경밖에 없다.

“황지우, 요 며칠 동강시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진루안은 황지우를 보고 편하게 물었다.

물론 예외가 생길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니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았다.

“진 선생님, 정말 일이 있어요!”

그러나 황지우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면서 진지해졌다. 진루안은 큰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해봐!”

차를 따르던 진루안은 황지우를 힐끗 보고 다시 말했다.

황지우는 요 며칠 동안 동강시에서 발생한 일을 조그만 잘못도 놓치지 않고 모두 다 진루안에게 보고했다.

“위 대신과 황 대신이 모두 정직과 근신 처분을 받았는데, 진 선생님에 대한 이전의 여론 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분노와 원성이 너무 격렬했습니다. 무려 수십만 명의 네티즌이 건성 정사당 사이트에 공세를 폈고, 부득이하게 건성에서는 두 사람의 직위를 정지하고 잠시 관찰하는 처분을 내렸습니다!”

“물론 지금 진 선생님의 일은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바로 방금 전에 국왕이 직접 언론을 통해서, 그 뉴스 보도도 사실무근이고 진 선생님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선포했습니다.”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더 이상 이 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이 일의 파장이 가라앉으면, 위 대신과 황 대신이 직위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황지우의 해석은 아주 상세했다. 진루안의 표정도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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