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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임찬혁이 소리를 지르자 용호파의 사람들이 즉시 그들을 에워쌌다.

"우리가 유연우를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데?"

하정연이 되물었다. 마치 임찬혁이 응당 그녀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처럼.

"우리 집이 시장인 줄 아나봐? 여기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곳이야?"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연우에게 물었다. "연우야, 사람 때리고 싶어?"

"네!" 연우는 흥분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에 심심할 때 연우는 보통 돌을 치면서 놀았다.

지금 나쁜 놈이 이렇게 눈 앞에 떡하니 있는데 어떻게 때리고 싶지 않을 수 있겠나?

"좋아, 저 두 사람은 나쁜 사람들이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임찬혁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연우는 보통 아이들과 달랐다. 그녀는 무인의 길을 갈 아이였다. 그러니까 일찌감치 담력을 키워주는 건 연우에게 이로운 일이었다.

'사람을 때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필요할 때에는 사람을 죽여도 되지.'

"살려... 살려줘!"

정우명은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졌고 하정연도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방금 연우가 무인들을 폭행하던 장면이 눈에 선했기 때문이었다.

어깨가 크고 허리가 두꺼운 무인들 조차도 연우의 공격을 버티지 못했는데, 그들이라고 버틸 수 있겠는가?

퍽!

이미 그들의 앞에 온 연우는 손을 들어 정우명의 배를 세게 때렸다.

"아악!"

정우명은 즉시 새우처럼 몸을 구부렸다. 그는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땅에 쓰러졌다. 오장육부가 모두 뒤틀리는 것 같았다.

짝!

연우는 곧바로 껑충 점프해서 하정연의 얼굴을 때려 상대방이 바닥에 넘어지게 했다.

이어서 연우는 두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는 등 공격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금세 얼굴이 팅팅 부어올랐다.

"흐흐흑..."

"우리가 잘못했어, 한 번만 용서해 줘!"

"앞으로 다시는 너와 맞서지 않을게!"

"이번 일은 사실 전부 송시후가 지시한 거야. 그가 우리더러 연우를 납치하라고 했어. 그러니까 제발 용서해줘..."

정우명과 하정연, 두 어른은 연우한테 맞아서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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