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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뭐가 어찌 됐는 간에 결국은 신의님이 이 늙은이를 살려줬잖습니까.”

주동필은 머리를 저으며 단호하게 답했다.

“앞으로 신의님은 우리 가문의 좌상 빈입니다. 앞으로 무엇이든 말씀만 주시면 저희가 있는 힘껏 돕겠습니다! 하오나 신의님은 존함이 어떻게 되실까요?”

“저는 최서준입니다. 천재 의사라고도 하죠.”

“아, 최 신의셨네요.”

주동필은 다시금 최서준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렸다. 그때 그의 시선은 최서준의 손에 낀 보라색 반지에 멈췄고, 두 눈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용... 용의 반지라니!

그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대하 4대 최고의 재단을 거느릴 수 있다는 뜻이다!

주씨 가문도 비록 남양에서 유명한 가문이지만, 4대 재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주하은도 빨개진 눈으로 최서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신의님, 저희 할아버지를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서준이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때, 옆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 고개를 돌려보니 하진화가 갑자기 최서준을 향해 무릎을 꿇어 보였다.

“신의님, 이 늙은이가 신의님을 못 알아뵙습니다. 이 자리에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쿵쿵쿵...”

그는 한쪽으로 사죄하며, 한쪽으로는 이마로 바닥을 세게 내리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그의 이마가 새빨개졌다.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앞서 제가 했던 내기 또한 한낱 농담일 뿐입니다.”

최서준 또한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하진화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

“아닙니다!”

하지만 하진화는 연신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답했다.

“약속은 약속이고, 이제부터 제자의 태도로 신의님을 대하겠습니다.”

그는 다시금 머리를 박았고, 표정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사부님, 제자 인사 올리겠습니다!”

그의 단호한 태도에 최서준은 단지 머리만 절레절레 저었다.

“사부님, 이건 이 늙은 제자의 연락처입니다. 앞으로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 제자한테 연락 주십시오.”

하진화는 그에게 명함 한 장을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주씨 어르신은 나머지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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