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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애가 타는 나서진

용철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 숙여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

“민준 형님, 무슨 일입니까?”

“무슨 일이냐고? 죽고 싶어?”

전화기 너머에서 도민준의 분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황한 용철은 식은땀이 삐질 나고 말았다.

“민준 형님, 어떻게 된 일이세요?”

“너, 지금 당장 서준영 대표님께 무릎 꿇고 사과해! 서준영 대표님의 용서를 받지 못하면 알아서 죽어야 할 거야!”

도민준이 분노했다.

용철은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면서 처량한 표정으로 서준영을 쳐다보면서 버벅거렸다.

“민준 형님, 서준영 대표님께서는 정말 형님의 큰형님이십니까?”

“이런! 서준영 대표님은 네가 입 밖에 낼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얼른 대표님께 사과드려!”

도민준은 분노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용철은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 잘못 건드렸어!’

다음 순간, 용철은 털썩 바닥에 무릎 꿇고 부들부들 떨면서 서준영에게 사과했다.

“서, 서준영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무식해서 몰라 뵀네요! 넓은 아량으로 저를 한번만 봐주시기를...”

두둥!

옆에 있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믿을 수가 없었다.

임소정과 환희도 눈이 휘둥그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용철 형님이 서준영한테 무릎을 꿇었다고?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용철 형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놈은 병신이나 다름없다고요!”

임소정이 소리 질렀다.

짝! 짝! 짝!

용철은 몸을 일으키더니 다가가 그녀의 뺨을 수십 대 때리고선 발로 걷어차면서 화를 냈다.

“이런 병신같으니라고! 감히 서준영 대표님께 무슨 말버릇이야! 민준 형님께서도 대표님이라고 존칭하시는데 네까짓 게 뭐라고!”

임소정은 멍한 표정으로 얼굴을 감싸 쥔채 훌쩍거리면서 서준영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서준영이 도대체 어떤 신분을 가지고있는지 몰랐다.

‘민준 형님마저도 대표님이라고 부르시다니...’

옆에 있던 환희도 당황한 표정으로 부들부들 떨면서 털썩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잠시 후, 서준영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임소정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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