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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화 네 사촌 언니잖아

“허.”

캐리는 언짢은 듯 소희원을 쳐다보았다.

“정말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군. 바람맞은 게 너라면, 참도 기분이 좋겠다.”

소희원은 눈을 들어 캐리를 응시했다.

“말을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뭐?”

캐리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보단 훨씬 인정머리가 있지 않나?”

“여기서 당신과 다투고 싶지 않네요!”

캐리도 따라서 말했다.

“나도 너와 다투지 않았는데.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정유준이 G를 두고 가버린 이상,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기나 하는 거야?”

소희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할 말이 있으면 그냥 솔직히 말해요!”

“두 사람의 약혼 소식은 이미 전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어. 정유준이 만약 나서서 원인을 분명하게 말하지 않으면 모두가 G를 어떻게 생각할 것 같아?? 아마 전 도시의 사람들이 G를 비웃을 거라고! 일이 이렇게 커진 마당에 당사자까지 사라졌으니 사람들이 얼마나 수군거리겠어?”

“지금 소설 써요?”

소희원은 어이가 없었다.

“사촌 언니가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면 되지 않나요?”

“설명?”

캐리는 계속 비웃었다.

“지금 정유준의 회사가 역대 큰 난제에 봉착했다는 것을 하영더러 외부에 알리라고?”

“당연히 유준 오빠의 회사에 관한 일을 말하면 안 되죠! 언니가 스스로 방법을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흥, 너 정말 잘났네.”

캐리는 콧방귀를 뀌었다.

“하영을 궁지에 몰고 싶은 거야?”

“난 언니한테 무슨 과분한 일을 하지도 않았잖아요, 내 말이 틀려요?”

소희원이 화가 나서 물었다.

“희원아!”

송유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 입 좀 다물어!”

하영도 그들의 다툼에 머리가 아팠다.

“두 사람 내 일로 싸울 필요 없어.”

“네 일 때문만은 아니야.”

캐리가 흥얼거렸다.

“이 여자 전에 날 다치게 한 적이 있잖아!”

소희원은 캐리를 노려보았다.

“내가 언제 그쪽을 다치게 했는데요?”

캐리는 이를 악물었다.

“계속 발뺌할 예정이야? G의 일을 알기 위해 일부러 나에게 접근한 게 아무것도 아니야?”

“그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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