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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한재석은 코웃음 치고 나서 응찰패를 들고 회의장으로 들어섰다.

그가 보기에 임지환은 고집에 불과했다. 그래서 저렇게 버티고 있는 거로 생각했다.

이씨 집안에서 4조를 낼 수 없다면 임지환도 당연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임지환 씨, 허풍이 좀 지나치시네요.”

진성은 난감하게 말했다.

“만약 한재석 씨가 정말로 가격을 인상할 마음이 있다면, 저도 아마 도울 방법이 없을 거예요.”

“괜찮아요.”

임지환은 싱긋 웃었다.

“임지환 씨가 미리 계획을 세웠나 봐요, 제가 괜한 걱정을 했군요...”

진성은 임지환이 자신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많이 침착해졌다.

“이 대표님, 빨리 임지환을 설득하세요.”

“계속 이렇게 큰소리치다가는 진씨 집안까지 말려들 것 같아요.”

배지수는 임지환이 점점 더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이청월에게 도움을 청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 중에 아마 이씨 집안의 아가씨만이 임지환을 말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배지수의 예상과 달리 이청월은 고개를 저었다.

“큰소리친다고 생각해요? 아닐 거예요. 저는 임지환가 정말 그런 능력이 있다고 믿어요.”

그녀의 눈동자에는 이 남자에 대한 믿음이 가득했다.

“그가 능력이 있었다면 이 대표님에게 의지해야 할 정도로 몰락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배지수는 그녀를 힐끗 보며 차갑게 말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이 대표님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거예요.”

“닥쳐요!”

그녀를 힐끗 보며 이청월은 차갑게 말했다.

“여기서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보다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잘 생각해 봐요. 명심해요, 매번 누군가가 뒤처리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말이에요.”

“이 사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경매 증서에 대해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배지수는 얼굴을 붉히며 이를 악물고 돌아섰다.

“경매가 곧 시작되니 서둘러 입장하세요.”

임지환은 진성의 안내로 이청월 함께 토지 경매 회장으로 들어섰다.

“저 자식이 정말 들어왔군, 정말 한재석 도련님과 겨루려나 봐.”

‘옷차림을 보니 부자 같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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