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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뭐 경영하는 회사에요?”

이유영은 문서들을 보면서 안민한테 물었다.

로열 글로벌의 비서들은 이런 관계자료를 항상 제때 바로바로 수집하며 일 처리에 빈틈이 없는 건 확실히 알아줘야 했다.

“이것저것 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한 가지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뭔데요?”

“이 회사는 상장하자 자 서원그룹, 주희그룹과 맞장을 떴습니다. 두 그룹은 각각 1개의 큰 프로젝트를 이 회사에 뺏겼습니다!”

이 말을 듣자, 이유영은 순간 마음이 철컹 내려앉았다.

서원그룹, 서재욱네 분점이었고 주희그룹은 낯설지 않았다. 바로 박연준 명하의 한 회사였다.

이유영은 제일 진주의 회사 자료들을 훑어보았지만, 회사 법인과 각항 자료들은 다 모두 낯설어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안민의 보고 내용으로 보면, 이 회사 배후의 사람은 마치 꼭 박연준과 서재욱이랑 원한이 있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일 처리 방식과 프로젝트를 뺏는 것에서 이미 너무 티가 많이 났다.

“제일 진주 배후의 정체를 좀 알아봐 주세요.”

“네.”

“그리고…”

여기까지 말한 이유영의 말투는 조금 무거웠다. 그리고 안민을 바라보는 눈길은 매우 엄숙했다.

이유영은 얘기를 마저 이어갔다.

“각 부문에 요즘 주의를 많이 기울이라고 통지해 주세요. 특히 부동산 쪽에!”

강이한이 돌아왔다.

원래 강이한과 이유영 두 사람은 일촉즉발의 상황인 데다가 한지음까지 왔다. 하지만… 강서희는 아직 감옥에 있다!

이 미친 사람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경계를 낮추지 않는 게 현명한 선택이었다.

안민은 이유영의 이런 경계를 무엇을 위한 건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분고분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안민이 나가자, 사무실에는 이유영 혼자만 남았다.

눈을 감고 찡해 나는 미간을 살살 주물렀다.

‘제일 진주! 갑자기 나타난 회사인데 안민의 보고한 내용으로 보면 이 회사 배후도 아주 세력이 엄청날 거야!’

제일 진주는 지금은 단지 박연준과 서재욱하고 원한이 있어 보이지만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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