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 Chapter 791 - Chapter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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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걱정할 필요가 없어
“그 사람이 조급해할 때, 내가 가서 자극하길 원하는 거구나.”유준은 단호하게 말했다.“서재에 도청기가 있으니 이것도 놓칠 수 없는 기회지. 넌 어떻게 생각해?”“응.”유준은 대답했다.“하지만 네가 집사를 잡아도 아무 소용이 없을지도 몰라. 정창만을 향한 충성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니까.”“집사를 협박하는 것은 소용없지만, 가족은 약점이 될 거야.”유준은 싸늘하게 웃었다.“보아하니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 같군. 집사의 아들은 양자일 뿐, 친아들이 아니야.”예준은 멍해졌다.“여기까지 자세히 조사한 적이 없는데... 그럼 집사를 협박할 수 있는 일 또 없어?”“집사에게 너무 뚜렷한 약점이 있었다면, 그 사람도 줄곧 자신의 곁에 두지 않았겠지.”예준은 한숨을 내쉬었다.“일단 잡은 다음 다시 상의하자.”“음.”전화를 끊은 후, 침실 문이 다시 열렸다.하영이 옷방에 가서 패딩을 꺼내고 나올 때, 유준이 갑자기 앞에 나타났다. 하영은 깜짝 놀라 입을 열려고 했지만, 유준은 그녀를 품에 안았다.“미안해, 같이 갈 수 없어서.”유준은 미안함을 느끼며 말했다.하영은 웃음을 금치 못하며 유준을 살짝 밀어냈다.“이게 뭐라고, 당신이 바쁜 거, 나도 잘 알아요.”“네 오빠 일 때문이야.”유준은 솔직하게 말했다.“정창만은 오늘 예준을 죽일 계획이거든.”이 말을 듣자, 하영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그녀는 눈을 들어 유준을 바라보았다.“그게 무슨 뜻이야??”유준은 예준의 일을 그대로 하영에게 알렸다.“우리 오빠한테 전화할래요!” 하영은 긴장을 하며 핸드폰을 찾으러 가려고 했다.유준은 그녀의 손을 잡아당겼다.“네 오빠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 계획을 알게 된 이상, 여러 가지 대책이 있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 내가 있으니 넌 걱정할 필요가 없어.”“우리 오빠가 어떻게 대처할 건지 말 안 해줬어요?”“아니, 하지만 난 예준을 믿어.”인나와 연락을 한 후, 하영은 불안한 마음으로 캐리와 함께 아이들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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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화 이 지경으로 되지 않았을 텐데
현욱은 안전벨트를 매준 후, 하영에게 말했다.“네, 하영 씨와 캐리 씨만 있으면 충분하니까요.”인나는 어깨를 으쓱했다.“오늘 친구들과 모임이 있다며 아침 일찍 나한테 휴가를 냈어. 그래서 그냥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현욱은 헤헤 웃었다.“역시 우리 마누라 최고!”캐리는 소름이 돋았다.“야, 너희 커플들은 나 같은 솔로의 느낌을 좀 배려할 수 없어?”현욱은 자랑스럽게 턱을 치켜들었다.“그럼 캐리 씨도 여자친구 사귀어서 우리에게 보여줘요!”“그런 말 들어본 적은 없나요?” 캐리가 말했다. “사랑은 몰래 해야 한다고.”“캐리!” 하영은 즉시 그의 말을 끊었다.“이제 그만하고 가자!”캐리는 그제야 정신 차리더니 얼른 사과했다.“내가 이상한 말만 했네! 미안해요, 친구!”현욱은 캐리를 상대하기 귀찮아 인나에게 몇 마디 당부한 다음, 차 문을 닫았다.차가 시동을 걸자, 인나는 피곤해서 의자에 기대었다. 하영은 인나를 바라보며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인나야, 너 어디 불편한 거야?”인나는 힘들게 눈을 떴다.“하영아, 알아차렸어?”하영은 그제야 깨달았다.“현욱 씨가 모임에 나가는 것을 동의한 이유가 너무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야?”“응, 내가 임신한 일 때문에 충분히 고생했으니까. 계속 내 곁에 있다 걱정이 돼서 잠이라도 못 자면 나도 마음이 편치 않아.”하영은 인나의 이마를 만졌는데, 체온이 정상인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어디가 불편한데?” 하영이 물었다.“내가 진석 씨한테 물어볼게.”인나는 자꾸 눈이 감겼다.“그냥 온몸에 힘이 없고, 머리도 어질어질해. 정말 이상하네, 나 요즘 뭐 이상한 거 먹지 않았는데.”“임신하면 원래 많이 졸리긴 해.”하영이 말했다.“일단 눈 좀 붙여, 도착하면 깨울게.”캐리는 얼른 외투를 벗어 인나에게 덮어주었다.“옷 덮어, 감기에 걸릴라.”인나는 하영과 캐리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나 먼저 잘게.”말을 마치자 인나는 눈을 감고 쉬었다.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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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변명
집사는 깜짝 놀라 즉시 양다인을 비난하기 시작했다.“아니,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예요??”양다인은 놀란 표정으로 앞에 있는 차를 가리켰다.“누군가 길을 막아서요.”집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앞을 바라보았다. 그 차 안에서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몇 명이 내려오는 것을 보자, 그는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차를 겹겹이 에워쌀 때에야 집사는 정신을 차렸다.집사는 재빨리 양다인의 머리채를 잡더니 노발대발했다.“이게 감히 어르신을 배신하다니!!”양다인은 집사의 손을 세게 뿌리치더니 오히려 집사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이 개자식이! 네가 뭔데 날 혼내는 거야?!” 양다인은 날카로운 소리로 외쳤다.집사는 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었다.“도대체 어떻게 외부에 소식을 전달한 거지?! 네 핸드폰은 이미 압수되지 않았어?!”양다인은 차갑게 웃었다.“내가 알려줄 것 같아?!”말이 끝나자 양다인은 차 문을 잠금 해제 했고, 밖에 있던 경호원들은 즉시 차 문을 열어 집사를 끌어내렸다.양다인도 차에서 내려 그들을 따라 떠났다.30분 후.경호원은 눈을 가린 집사를 폐기 창고로 끌고 들어갔다. 집사도 발버둥 치지 않고 주위의 동정을 자세히 듣고 있었다.예준은 천천히 집사 앞으로 걸어갔고, 경호원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자, 그들은 집사의 안대를 벗었다.안대가 벗긴 순간, 집사는 눈부신 빛에 눈을 가늘게 떴다.그리고 앞에 있는 사람이 예준이라는 것을 똑똑히 본 후에야 화를 냈다.“소예준 도련님, 정말 좋은 대책을 세우셨군요!!”경호원은 예준에게 의자를 가져다주었고, 예준은 앉아서 담담하게 말했다.“당신들만 날 해칠 수 있고, 난 반격하면 안 되는 거예요?”“도련님, 그런 막말 하지 마세요!” 집사가 말했다. “내가 언제 당신을 해치려고 했죠?!”예준은 고개를 살짝 돌렸고, 옆에 있는 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창고를 나서더니 얼마 후, 얼굴이 부은 남자를 데리고 돌아왔다.집사는 그 남자를 보자마자, 눈동자가 움츠러들었다.예준은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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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아이가 가장 중요하니까
집사는 콧방귀를 뀌었다.“내 양아들의 존재를 알았다고 해서 날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요! 난 여태껏 그 아이를 안중에 두지 않았으니까!”예준은 내색하지 않고 입술을 오므렸다.‘유준이 말한 게 확실히 사실이군.’예준은 차갑게 집사를 바라보았다.“하긴, 정창만의 곁에 있는 사람이 무슨 좋은 사람이겠어요.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이 인정하지 않아도 난 증거가 있거든요.”“증거?” 집사는 크게 웃었다.“당신이 무슨 증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이 일은 이미 20여 년이 지났으니 아무것도 찾을 수 없을 거야!’‘만약 정말 뭐 라도 찾았다면, 굳이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었겠어?’‘모든 감시 카메라는 완전히 파괴되었다고!’‘소예준 지금 허세 부리고 있는 게 분명해! 나도 절대로 걸려들 순 없지!’예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전에 희민이 복구한 감시화면을 찾아냈고, 경호원더러 집사에게 보여주라고 했다.집사는 실눈을 뜨고 바라본 후, 안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소예준이 어떻게 이걸 얻었지?!’‘왜 20여 년 만에 산산조각이 난 카메라를 찾아낼 수 있었던 거지?!’집사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건 내가 아니에요! 합성한 영상으로 날 협박하지 말라고요!”예준은 참을성 있게 말했다.“인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경찰은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를 조사할 수 있으니까.”집사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지금 우리 어르신을 해치려는 건가요!!”“해쳐?” 예준은 비웃음을 퍼부었다.“당신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어요. 이제 마땅한 처벌 좀 받는 것뿐인데 그게 뭐라고?!”“도대체 뭘 할 작정이냐고!!”“내가 잘 알려준 것 같은데요?”예준이 말했다.“난 직접 당신들을 감옥에 보내 죗값을 치르게 할 거예요!”집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예준이 떠나는 것을 차갑게 바라보았다.그는 여기에 남겨졌다.예준이 창고 밖으로 나갔고, 양다인은 그의 차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예준이 문을 여는 순간, 양다인은 얼른 물었다.“제가 그 개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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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엄청 똑똑하잖아
“엄마.” 옆에 있던 세희가 문득 입을 열었다. “엄마, 나 이 신발 신을 줄 모르니까 좀 도와줘요.”하영은 세희에게 주의를 돌렸다. 그녀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세희를 도와 스키화를 신었다.인나는 손으로 옷을 잡으며 팔을 비빌 수밖에 없었다.장비를 모두 정비한 뒤, 하영은 인나의 팔을 잡고 세희와 함께 탈의실을 나섰다.밖에서 캐리와 두 아이는 이미 그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희민은 인나의 배를 한참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이모, 내가 이모랑 같이 여기서 눈사람 만들게요.”인나는 두 눈에 빛이 났다.“스키 타러 가지 않을 거야?”희민은 고개를 저었다.“난 아직 이런 운동을 할 수 없어서요. 마침 이모와 함께 놀아줄 수 있잖아요.”인나는 희민의 스키화를 보았다.‘희민은 조금만 놀아도 문제가 없는데.’‘하지만 나와 함께 하기 위해 일부러 스키를 포기했다니.’인나는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다.“고마워, 희민아. 우리 얼른 놀러 가자.”희민은 인나와 함께 눈사람을 만들러 갔고, 하영과 캐리는 세준 세희를 데리고 스키를 타러 갔다.처음에 하영은 세희를 데리고 연습을 했는데, 세희는 도무지 탈 줄 모르는 데다 하영은 힘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결국 캐리가 하영을 대신했다.세준과 하영이 쉽게 배운 것을 보고 세희는 억울함에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녀는 풀이 죽은 채 캐리에게 물었다.“아저씨, 세희 정말 멍청한 거 맞죠?”캐리는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뒤적이고 있었다.“뭐가 멍청해? 세희 너 엄청 똑똑하잖아.”“이거 봐요, 오빠도 처음 스키를 타는데 벌써 스스로 탈 줄 알지만, 세희는 아직도 할 줄 모른단 말이에요!”세희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난 널 날게 할 방법이 있어!”캐리는 주머니 속의 물건을 보여주었다.세희는 캐리의 손에 있는 탄력띠를 보며 아주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세준과 하영은 한 바퀴 탄 뒤, 다시 원래의 곳으로 돌아왔다.제자리에 서자마자 세준은 세희와 캐리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는데, 하마터면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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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제가 자세히 말해야 하나요?
다른 한편.인나와 희민은 엄청 빨리 작은 눈사람 두 개를 만들었다.두 사람은 기뻐서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세희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이모!! 인나 이모 빨리 비켜요!!”인나와 희민은 저도 모르게 세희를 바라보았다.아직 사람을 똑똑히 보지 못했지만, 캐리에 의해 끌려가던 세희는 그들 두 사람 앞에서 휙휙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바람이 부는 동시에, 캐리의 환호소리도 들려왔다.희민과 인나 두 사람은 멍하니 상대방을 바라보았고, 그들이 방금 만든 눈사람은 이미 캐리에 의해 산산조각 났다.정씨 가문 본가.집사의 전화를 내내 기다리던 정창만은 안절부절못하며 서재를 배회했다.‘소예준을 해결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텐데.’‘하지만 지금 반나절이나 지났어!’정창만이 집사에게 전화하려고 할 때, 밖에서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정창만은 집사가 돌아온 줄 알고 얼른 문을 열었다.그러나 문이 열리자, 그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표정이 엄숙한 유준을 보았다.“네가 뭐 하러 온 거야?!” 정창만은 짜증이 났다.유준은 손에 든 서류를 흔들었다.“연례 보고서를 잊으신 거 보니 확실히 나이가 드신 것 같군요.”정창만은 콧방귀를 뀌며 몸을 돌렸다.“들어와!”유준은 따라 들어간 다음, 그는 유유히 자리에 앉아 집사에 관한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렇게 정창만을 잠시 쳐다본 후에야 유준은 다시 입을 열었다.“정주원의 일로 많은 고위층들 지금 불만이 생겼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실 작정이죠?”정창만은 고개를 번쩍 들더니, 노발대발하며 책상을 두드렸다.“내가 모를 줄 알았어? 이거 다 네가 꾸민 짓이지! 내가 아직 따지지 않았는데, 오히려 스스로 찾아와서 욕을 먹으려 하다니!!”유준은 천천히 반박했다.“정주원이 재료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내가 또 어떻게 그의 약점을 잡았겠어요?”“네가 몰래 주원의 재료를 바꿨겠지! 전에 구입한 재료를 내가 직접 본 적이 있는데, 설마 내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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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7화 찾아 죽여버려
정창만은 눈을 가늘게 뜨더니 앞으로 어떻게 유준을 제압해야 할지 생각했다.이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정창만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들어와!”문이 열리자, 경호원이 재빨리 다가왔다.“어르신, 양다인 아가씨가 돌아왔습니다.”정창만은 눈썹을 찌푸렸다.“혼자 돌아온 거야?!”“네.”“데려와!”“네, 어르신!”말을 마치자, 경호원은 바로 떠났다.정창만은 차갑게 유준을 바라보며 말했다.“넌 꺼져!”유준은 천천히 일어섰고, 차가운 눈동자는 정창만을 바라보더니 몸을 돌려 떠났다.그는 거실로 향하던 중, 경호원 뒤를 따라오던 양다인을 보았다. 두 사람은 눈을 마주쳤고, 양다인은 유준에게 살려달라는 시선을 보냈다.유준은 힐끗 보더니, 양다인의 곁을 지날 때, 목소리를 낮추어 경고했다.“나가고 싶으면 네가 해야 할 일이 뭔지 잘 생각해.”양다인은 두 손을 꽉 쥐더니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침착하게 경호원을 따라 서재로 향했다.서재에 들어간 후, 경호원은 떠났다. 양다인은 음산하고 분노로 가득 찬 정창만의 두 눈과 마주쳤다.“왜 너 혼자야?! 집사는?!”양다인은 일부러 공포에 떨며 입술을 깨물더니 고개를 숙였다.“가는 길에 소예준의 사람들에게 붙잡혔어요.”“소예준의 사람?!” 정창만은 두 눈을 부릅떴다.“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나타난 거야?! 네가 내 계획을 누설한 건가?!”양다인은 고개를 세게 저었다.“아니에요! 제 핸드폰이 전부 압수됐는데, 어떻게 누설하겠어요?!”정창만은 분명히 믿지 않았지만, 양다인의 얼굴에서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집사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저도 몰라요. 그 사람들은 제 눈을 가렸거든요. 그리고 그들은 끊임없이 운전했고 안대가 벗겨진 후에야 전 이미 집으로 돌아온 것을 발견했어요!”정창만은 비꼬며 말했다.“넌 강하영을 그리도 많이 모함했는데, 소예준이 강하영의 오빠로서 이렇게 쉽게 널 돌려보냈다고??”“제가 또 어떻게 알겠어요?! 여기에 갇힌 지 얼마나 됐는데,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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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8화 그런 복이 없어요
“어르신, 진정하세요. 제가 곧 사람 시켜 집사를 찾으라고 하겠습니다.”“빨리 찾아야 해!”“네!”그러나, 정창만의 말은 전부 그대로 유준과 예준의 휴대폰에 전해졌다.증거를 확보한 순간, 유준은 재빨리 본가를 떠나 예준과 연락했다.30분 후, 유준은 난원에 도착했고, 예준도 잇달아 황급히 도착했다.두 사람이 거실에 앉자, 하인은 얼른 그들에게 커피를 가져다주었다.“유준아, 역시 네 방법이 효율적이었어. 지금 증거가 확보되었으니 이제 경찰에게 보내주기만 하면 괘.”“아직은 안 돼.” 유준은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왜?” 예준은 영문을 몰랐다.“설마 후회한 거야?! 정찬만이 네 아버지이기 때문에?!”유준은 담담하게 유준을 쳐다보았다.“만약 내가 마음이 약해졌다면, 애초에 널 협조하지 않았을 거야.”“그럼 똑똑히 설명해, 도대체 왜 안 되는데!”예준이 노발대발하며 물었다.유준은 커피를 마셨다.“그 사람은 MK 그룹의 회장이고, 지분은 45% 에 달하지. 만약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면, 누가 그의 지분을 물려받을 것 같아?”예준은 미간을 세게 찌푸렸다.“정주원.”“맞아.” 유준이 말했다.“이렇게 되면 정주원이 그 사람의 모든 주식을 받을 거야. 이건 나에게 좋은 점이 하나도 없거든.”“그럼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이 일은 더 이상 상관하지 마.”유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내가 그들을 철저히 무너뜨릴 테니까.”여기까지 말하자, 예준도 유준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시 앉아 있다가 떠났다.저녁 여덟 시, 하영은 인나를 집으로 바래다주었다.현욱은 이미 아래층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가 오는 것을 보고 얼른 와서 맞이했다.캐리는 차에서 내려 차 문을 열며 현욱에게 말했다.“인나는 잠이 왜 그렇게 많은 거야? 가는 길에 자고, 좀 놀아도 자다니. 돌아오는 길에 아주 인사불성이 되었어요.”현욱은 매섭게 캐리를 바라보았다.“그럼 당신도 임신해 봐요. 인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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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할 말 있어
캐리는 차문을 닫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알았어, 알았으니까 빨리 올라가. 추워 죽겠네.”현욱이 인나를 데리고 올라가는 것을 보자, 캐리는 웃으며 감탄했다.‘인나 정말 좋은 남자를 찾았구나!’차에 탄 후, 그들은 30분 만에 아크로빌에 도착했다.정원에 들어서자, 하영은 마치 감지한 듯 유유히 깨어났다.캐리는 하품을 계속하며 말했다.“G, 빨리 세 아이 깨워. 나 혼자서는 셋이나 안을 수 없단 말이야.”하영은 눈을 비비며 고개를 끄덕이려 했지만, 차 문이 갑자기 열렸다.그녀와 캐리는 즉시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유준이 차 밖에 담담하게 서 있는 것을 보았다.유준은 검은 눈동자로 세 아이를 바라보았고,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모두 잠들었어?”하영은 멍하니 유준을 바라보았다.“우리가 돌아온 건 어떻게 알았어요?”유준은 허리를 굽혀 잠든 세희를 안았다.“현욱이 말했어.”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세준이 안을게요.”“아니에요.” 세준은 갑자기 잠긴 목소리로 말하더니 작은 몸을 받치며 말했다.“나 깨어났으니 혼자 갈 수 있어요.”세준의 소리에 희민도 덩달아 깨어났다.그는 멍하니 사방을 둘러본 다음, 세준을 따라 함께 내렸다.캐리는 허리를 굽혀 두 아이의 어깨를 감쌌다.“밖은 추우니 빨리 들어가자.”말을 마치자, 캐리는 차에서 내린 하영과 유준을 바라보았다.‘난 더 이상 커플들이 알콩달콩 하는 거 보고 싶지 않다고!’정원의 따뜻한 등불은 하영의 살짝 붉어진 얼굴에 떨어졌다.유준은 세희를 옆으로 안으며 하영이 머리를 기대게 했고, 이어 하영의 손을 잡고 물었다.“오늘 즐겁게 놀았나 봐?”하영은 웃으며 유준의 정교한 옆모습을 바라보았다.“그럭저럭이요, 저녁은 먹었어요?”유준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하영을 바라보았다.“이거 물어보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니야?”하영은 멈칫했다.“그런가요?”유준이 막 말을 하려고 할 때, 옆의 별장에서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하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대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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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굳이 막을 필요가 있을까?
하영은 유준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왜 말을 한꺼번에 다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묻고 나서야 대답하는 거지?’‘그리고, 유준 씨는 무엇 때문에 직접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거지?’하영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씨 가문 이 몇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잠시 후, 하영은 점차 평온해졌다.“당신이 직접 경찰에 신고하면 MK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정창만의 지분도 당신에게 남겨지는 건 아니니까. 이 점이라면 나도 당신을 응원해요.”이 말을 듣자, 유준은 무척 흐뭇해했다.그는 넓은 손으로 하영의 이마에 있는 잔머리를 빗어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내가 널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유준의 행동에 하영은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녀는 시선을 살짝 떼며 대답했다.“모르겠어요.”“사람 마음 잘 헤아려줘서.” 유준은 입을 열었다.“분명히 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경찰에 넘길 수 있었지만, 넌 오히려 나를 위해 뒤로 물러났어.”하영은 멍해졌다.“난 물러난 게 아니라, 그냥 당신이 나를 위해 이런 일을 할 수 있었으니, 나도 당신을 위해 잠시 기다려주고 싶었어요.”하영은 작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어색하게 일어섰다.“나 샤워하러 갈게요!” 몸을 돌리려 할 때, 유준은 갑자기 그녀의 손목을 잡아당겨 자신의 품속으로 와락 안았다.코끝에서 익숙한 향기가 전해오자, 하영은 몸이 약간 경직되어 고개를 들어 유준을 바라보았다.“유준 씨, 나 아직 샤워를 하지 않...”유준은 하영을 약간 풀어주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이 몇 년 동안 자신이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그 작고 깨끗한 얼굴을 바라보았다.“우리도 할 건 다 했잖아.”유준은 천천히 하영의 입술에 다가갔다.“지금 널 원해.”말이 떨어지자, 유준은 하영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리고 유준의 능숙하고 뜨거운 키스에, 하영은 몸이 점차 나른해졌다.그러나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아가씨, 부진석 씨가 왔습니다.” 경호원의 목소리가 문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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