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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우서진의 말이 끝나고 모두의 시선이 신유리한테 쏠렸다.

사실 서준혁이 한 말이 신유리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신유리가 서준혁과의 뽀뽀에 안달이라도 난 것처럼 보였다.

“연우진이 여기 있는데 신유리 네가 우진이 체면도 생각해 줘야지 안 그래?”

신유리는 잔을 들고 있는 손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말을 하려는 찰나 연우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우서진 그만해. 유리가 요즘 일이 많아서 힘들어. 주량도 좋지 않아서 내가 대신 마실게.”

“그래 그래, 즐거우면 됐지. 다 기쁘자고 마시는 건데.” 존재감이 없었던 정재준이 나와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정재준은 자기한테 한잔 따르고 연우진과 건배했다. “우진아, 이 잔은 내가 같이 마셔줄게.”

연우진과 정재준이 상황을 마무리하자 우서진도 더 이상 신유리를 물고 늘어지지 않았고 연우진이 다 마시자 곧바로 다음 라운드가 시작됐다.

신유리는 연우진이 붉게 달아오른 목을 보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다들 안면이 있어 게임할 때 누구도 빼지 않았다. 시킨 술도 도수가 있는 술이라 연우진이 세잔 마시고 다른 사람이 건네주는 술을 마시자 소파에 기대며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돌려 신유리에게 말했다. “끝나고 나 좀 데려다주라.”

예정대로라면 파티는 늦게 끝나야 헀지만 연우진이 술에 취해 신유리가 먼저 데리고 나왔다.

신유리는 연우진이 넘어지지 않게 부축했고 서준혁과 송지음을 지나칠 때 송지음이 서준혁 품에서 둘이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로 말했다.

연우진을 차에 태우고 나서야 신유리는 핸드폰을 룸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연우진은 보조석에 앉아 미간을 지그시 눌렀다. 술에 취해도 여전히 젠틀했다. “난 여기서 쉬면 되니까 가서 핸드폰 가져와.”

신유리가 룸에 도착했을 때 아까보다 더 시끄러웠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사람이 있었고 불빛이 어두워 누구도 신유리가 다시 들어온 걸 알지 못했다.

신유리는 약간의 야맹증이 있어 천천히 아까 자리로 가고 있는데 우서진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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