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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송지음은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파티에 참석했기 때문에 파티 매너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신유리는 이러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왜 서준혁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덤덤히 말했다. "내가 안 가는 게 맞을 것 같아."

서준혁은 그녀를 쳐다보며 차갑고 텅빈 눈빛으로 말했다. "네가 가르쳐 봐."

누구를 가르치는 일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신유리는 입을 오므리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이전에 서준혁이 신유리에게 송지음을 가르치라고 한 결과로 신유리는 대표 비서실로 전근되었다.

거절하고 싶었지만, 신유리가 말도 꺼내기도 전에 서준혁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업무에 해당하니까, 수당을 더 줄 거야."

서준혁은 무심히 말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우서진은 휘파람을 불렀다. 재밌다는 듯이 놀렸다. "우리 준혁이가 선심쓰네?"

그 말을 마치고 우서진은 신유리를 향해 말했다. “하늘에서 갑자기 기회가 뚝 떨어지는데, 신유리 어서 붙잡으러 가지 않고 뭐 해?”

이게 기회인지 위기인지 애매했다. 신유리의 시선은 밖으로 향했다. 신유리는 어렴풋이 송지음이 긴장한 채로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녀가 웨이터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송지음은 처음으로 서가네 연회에 참석하는 거였다. 많은 예절은 이해하기 어려웠고, 손님들도 모르는 분들이었다. 그저 하정숙의 뒤에 서서 꼭두각시 마냥 웃고 있었다.

하정숙은 송지음이 연회에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

송지음은 내심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내색을 할 수는 없었고, 굳은 모습으로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

송지음은 서준혁은 다가올 때, 눈이 동그래지고선, 무의식적으로 서준혁에게 가서 숨고 싶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움직이기도 전에, 서준혁의 뒤에 있는 신유리를 보게 되었고, 송지음의 얼굴이 굳어졌다. “오빠, 유리 언니는 손님이잖아. 왜 언니를 불렀어?" 송지음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서준혁은 아무 말이 없었고, 신유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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