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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그는 마음이 약해지지 않았다.

약해지지 않았다.

난 왜 이렇게 멍청할까, 어떻게 저 이가 마음이 약해진 줄 알았을까...

박연희, 너 자신과 조은혁을 모두 과대평가했어.

그는 인성이 없었다. 그는 짐승이었다!

박연희는 눈에 한 줄기 빛도 없이 조용히 누워만 있었다. 그녀는 이제 식욕도 전혀 없고 삶에 절망하고 자신에 대해 절망했다.

그녀의 눈가에는 모두 눈물이었고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조은혁은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 원래 그녀와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보고는 그의 마음이 다시 굳어지기 시작했다.

의사인 김석호도 오랜 지인으로 조은혁의 성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왕진을 한 번 하면 2천만원을 주는데 어떤 의사가 거절할 수 있겠는가?

김석호는 박연희를 매우 동정했다.

그는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다.

"젊은 나이여도 몸조심해야죠. 일단 몸부터 챙기셔야 나중의 일을 논할 수 있죠.”

박연희는 살며시 눈을 깜박인다.

조은혁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심리의사를 부른게 아닙니다만.”

하지만 김석호도 약간의 반골기질이 있던지라 되받아쳤다.

"부인께 아주 큰 심리적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은혁 씨도 아주 큰 심리적 문제가 있어요. 병이 있으면 치료해야 합니다!”

조은혁의 표정은 매우 차가웠고 사방의 공기는 마치 모두 얼어붙은 것 같았다.

김석호는 감히 경솔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링거를 놓은 후 약 상자를 들고 빨리 달려나갔다.

사람이 다 나가자 조은혁이 박연희를 보았다.

그녀는 마음을 돌릴 기색도 없이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소리 없이 저항했다.

그날 밤, 그녀는 욕실에서 꼬박 두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몸을 여러 번 비비고 빨갛게 문질러서 거의 한 겹의 껍질이 벗겨질 정도로 문질렀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깨끗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조은혁이 만진 적이 있는 그녀도 깨끗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 대치하며 설을 이렇게 저기압에서 보냈다.

김석호가 매일 와서 박연희의 손등에 바늘자국이 나도록 링거를 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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