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소리와 함께 그의 다리 한쪽이 부러졌다.그제야 남자는 양구진이 정말로 저를 죽일 수도 있다는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양범준 패거리들은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재빨리 무릎을 꿇은 그들이 이선우와 임주하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사과했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다.머지않아 운반 카트를 밀며 목하영 별장 1호 별관에 도착한 이선우가 임주하에게 말했다."이곳 공기는 특별해요. 여기서 지내다 보면 주하 씨의 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회사 일은 정이나 비서에게 맡기는 거로 해요. L그룹은 머지않아 양성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겁니다.""지금 주하 씨에게 필요한 건 내 말대로 몸조리를 잘하는 겁니다. 모레 다시 침을 놓아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은영 씨 단약을 제조해야 해요."이선우가 거듭 당부했다. 임주하는 어딘가 걱정스러운 눈치였다."선우 씨, 은영 씨가 절 싫어하면 어쩌죠? 그나저나 은영 씨도 많이 안 좋은 거예요?"이선우를 끌어안은 임주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이선우는 조용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은영 씨가 당신을 싫어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제가 잘할게요. 은영 씨의 병세도 주하 씨만큼이나 엄중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두 분을 낫게 해드리겠습니다. 자, 내 말대로 어서 휴식해야죠.""알겠어요."순순히 대답한 임주하는 까치발을 들더니 이선우의 볼에 가볍게 입맞춤했다.이선우는 그녀에게 호흡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는 기초 수련법으로, 잘 해낸다면 그녀는 무인이 될 수도 있었다.이어 이선우도 지하실에 들어가 단약을 제조하기 시작했다......."빌어먹을 노인네 같으니라고! 오늘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목하영 별장의 또 다른 별관에서 잔뜩 부아가 치민 남자가 씩씩거리고 있었다. 약을 발라주던 의사도 그의 발길질에 나가떨어졌다."하나 같이 쓸모없긴! 지금 당장 사람 좀 보내달라고 당신 아버지에게 연락해!"남자가 양범준을 닦달했다."반드시 그 거지 새끼를 죽여버리고 그년도 짓밟
"지금, 둘이, 잤다는 거예요?"최은영이 뱉는 단어 하나하나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임주하는 불시에 밀려오는 한기에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이내 냉정함을 되찾은 그녀가 해명했다."은영 씨, 오해예요. 이선우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은영 씨를 저버리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았어요. 은영 씨가 많이 다쳤다며 밤새 약을 만들다가 날이 밝아올 때 겨우 잠들었다는 뜻이었어요."임주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선우 씨가 깨어나면 그때 다시 얘기해요. 두 분 먼저 올라가시겠어요? 요리도 거의 완성됐거든요."임주하의 말을 듣자 최은영의 날카로운 기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다. 거실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잔뜩 지친 모습으로 세상모르고 자는 이선우가 보였다. 그녀의 가슴이 따끔거렸다."미안해요. 내가 두 사람을 오해했어요. 일단 선우 씨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네요. 설아, 간단한 음식 좀 만들어 줄래? 선우 씨 깨지 않게 조심하고. 난 주하 씨와 단둘이 얘기를 나눠야겠어."최은영이 반박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임주하의 앞치마를 냉큼 가로챈 이설이 주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이윽고 임주하의 팔을 다정하게 끌어쥔 최은영이 계단을 올랐다. 그 모습은 마치 자매 같았다.곧 두 사람이 옥상에 도착했다."주하 씨, 앉아요. 우리는 아직 할 얘기가 남아 있잖아요.""좋아요."임주하는 오늘 같은 날이 조만간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선우가 그녀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기 때문이었다.최은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방금 선우 씨의 약혼녀라고 했는데, 혹시 증표는 있나요? 지금 제가 끼고 있는 반지가 바로 그 증표거든요."그러자 임주하도 똑같은 반지를 꺼내 보여주었다. 자세히 관찰한 최은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자신이 이선우의 약혼녀가 된 사연을 공유했다.한참 뒤 최은영이 웃음을 터뜨렸다."선우 씨는 복도 많지. 아직도 5명의 약혼자가 더 남았다는 거잖아요? 그래도 주하 언니한테 사실대로 말해서 다행이네요. 아니라면
이선우는 호기심에 문을 열었다. 안에는 최은영과 임주하가 서로 침대에 누워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안이 비치는 속옷을 입고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이선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뭐 하세요? 치료해 준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빨리 오셔서 치료해 주세요. 주하 언니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최은영은 말을 끝내고 속옷을 벗고는 반듯하게 누웠다. 한편, 임주하는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누웠다.이선우는 임주하에게 침 주사 대신 혈액순환을 위해 안마를 해주기로 했다.“멍을 때리시면 어떡해요, 이제부터 종종 마주하게 될 거예요. 오늘 저랑 주하 언니한테 실험한다고 생각하세요, 긴장 푸세요!”최은영은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곤 한다. 그녀의 태도에 이선우는 머릿속에 들어있던 잡생각을 버리고 침대로 다가갔다. 이어서 주머니 안에서 예쁜 상자를 꺼내 열었다.방 안은 순식간에 독특한 냄새로 가득 찼다. 최은영이 상자 안에 있던 10개의 성수단약을 보고 몸을 벌떡 일으켰다.“말씀하신 선물이 이거였어요? 매일 밤을 새웠던 이유가 성수단약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거예요?”백조여전사로 불리는 최은영은 성수단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르네르에서 성수단약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선우뿐일 것이라 확신했다.성수단약은 그녀에게 있어 중요한 약이다, 최은영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이선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뜻하게 변했다.“바보 아니에요? 더 쉬운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었을 텐데..”“제 여자한테는 꼭 해주고 싶었어요.”이선우는 실수로 자신의 신분을 말할까봐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최은영도 이선우의 뜻을 눈치채고는 대답 대신 그의 목에 팔을 휘감았다. 그리고 세게 입을 맞추었다.“저는 준비 끝났어요!최은영은 다시 여전사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시 부서로 돌아갈 때는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더 강해지길 원했고, 예전처럼 이선우가 빠르게 치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오늘 밤
최은영은 눈을 살짝 떠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3년 동안 그랜드 마스터 영역의 상위를 지키고 있었지만,미지 영역은 전혀 다른 레벨이었다.그녀는 부대에서 5명 안에 뽑히는 실력으로 올라갔다. “장군님, 축하드립니다! 이제 수라지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신 겁니다. 역시 장군님의 눈썰미는 탁월하십니다!”이설은 기쁜 마음에 눈물을 흘리고는 최은영을 덥석 안았다.“이상해. 미지까지 올라갔다면 방 전체가 부서졌을 텐데, 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이때, 이설도 자신이 조금 전 날아갈 뻔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네, 이상합니다. 마치 장군님의 기를 누군가가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장군님, 혹시 이선우 씨가 아닐까요? 근데 참 알 수가 없는 분입니다, 무술사가 맞냐고 물었더니 뭐라고 대답하셨는지 아세요?”“뭐라고 대답했는데?”“글쎄요! 라고,대답 해주셨습니다.”“더 이상 선우 씨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마. 그리고 선우 씨를 놀래 키려면 빨리 자리를 떠야 해!”“아,네!”곧이어 두 사람은 방 안에서 나왔다. 한편 로비에서는 이선우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임주하의 안마와 최은영의 기를 막기 위해서 너무 많은 힘을 들인 탓에 일어날 힘도 없었다. 하지만 이설과 최은영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이때, 최은영이 옷을 입고 위층에서 내려왔다.“은영 씨, 제가 2시간은 누워있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얼른 돌아가세요!”이선우는 최은영을 안고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최은영은 그의 목을 감싸고는 부드럽게 말했다.“선우 씨, 저 가야 해요. 중요한 일이 있단 말이에요.걱정하지 마세요, 제 몸은 이미 그 어느 때보다 더 건강해요. 그리고 당신 아내가 된 일은 제 평생 제일 잘한 일이에요, 우리 황조호텔에서 만나요! 뽀뽀해 줘요!”이선우는 어쩔 수 없이 최은영을 막지 않기로 했다. 최은영은 또다시 장난 섞인 말 한마디를 건넸다. “주하 언니 괴롭히면 가만 안 둘 거예요!” 그리고
“이선우, 멈춰! 누구보고 잘 못 먹었대?! 말 다했어?”노진영은 차에서 내려 이선우를 붙잡았다. 나머지 사람들도 차에서 내려 그를 에워쌌다.“우리 진영이가 전과자한테 친절까지 베풀었는데, 감사하기는커녕 욕을 해? 어디서 허세를 부리고 지랄이야. 이선우, 너 진영이가 무슨 신분인 지는 알고 이러는 거야? 잘 들어, 진영이 아버님이 L그룹 업무부서의 팀장이야. 야, L그룹이 어떤 회사인지는 알고 있냐?전과범아, 잘 들어. L그룹은 현재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기업이야. 최정상 집안의 가주들이랑 정승성에 사는 사람들까지 찾아와서 같이 일하자고 부탁까지 받았어.이제 머지않아, L그룹은 도시에서 제일 큰 대기업이 될 거야. 동시에 진영이의 아버님도 L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 하실 거야.진영이 한 달 용돈이 얼마 되는 줄 알기나 해? 천만원이야! 너 같은 거지가 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얼른 사과해!”“그래, 사과해!”성괴 같이 생긴 두 여자가 남자의 말을 지지했다. 그리고 이선우를 똥 보는 듯이 인상을 썼다.“비켜, 길 막지 말고.”이선우는 그들과 더 이상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말 한마디 할 때마다 무술 영역이 한 단계 더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 새끼야, 말 다 했어?”노진영이 손을 들어 이선우의 뺨을 내려치려 했다. 순간, 이선우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노진영의 손을 빠르게 잡았다. “좋게 말할 때 비켜, 죽고 싶지 않으면.”그는 차분한 말투로 말했지만,눈빛에서는 서늘한 살의의 기운이 느껴졌다. 기운을 느낀 노진영은 몸이 떨렸다. 온몸에는 한기가 돌았고, 심장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기분을 느꼈다, 동시에 이선우의 존재가 두렵게 느껴졌다. “아! 아파!”이선우가 조금만 힘을 주어도 노진영은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안색이 창백하게 변했고, 미간을 계속 찌푸렸다. 노진영이 바닥에 무릎을 꿇자,그의 일행들이 더욱 화를 냈다.“이선우, 그거 안 놔?!
황조호텔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호텔 안으로 들어갔고, 초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서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이선우가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곧이어 먼저 도착한 진영 일행이 그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이선우. 허허, 진짜 온 거야? 전과범 주제에 여기가 어디라고 와? 지금 당장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해. 사과하면 쉽게 들어가게 해줄게, 그렇지 않으면 기어서 이 곳에서 떠나게 해줄 테니까 각오해.”노진영은 허세를 부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이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이선우에게 향했다.“그냥 가만히 있지 왜, 죽여 달라고 찾아 온 거야?”몇 시간 전까지 이선우는 노진영과 싸워봤자 자신의 손만 더럽혀진다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본인이 직접 찾아오자 그의 생각이 변했다.이선우의 말을 듣고 노진영 일행은 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 중 노진영을 아는 사람들이 그의 편에 서서 현장을 지켜보았다.“이선우, 곧 있으면 우리 아버지랑 정 비서님께서 도착하실거야. 얼른 나한테 무릎 꿇고 사과하라니까! 안 그럼 정말 우리 아버지한테 전화 걸거야!” 노진영은 부친의 능력을 과시했다, 주변에 그를 아는 사람들도 이선우를 지적하기 시작했다.“이봐, 노진영씨한테 얼른 사과하니까?”이선우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는 멍청한 인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노진영, 네가 동창이었던 정을 생각해서 지금 당장 내 앞에서 꺼지면 용서 해줄게. 안 그럼 후회하게 될 거야.”“하하하, 다들 들었어? 내가 후회한다고? 이 새끼가..”쫙!노진영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선우가 그의 뺨을 내려쳤다, 강력한 파워 때문에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몇 초 뒤, 노진영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이선우, 네가 감히 나를 때려?!”그는 다급하게 핸드폰을 꺼냈다. 한편, 노진영의 일행 중 여자 두 명이 이선우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이선우는 가만히 있지 않고 여자들의 뺨도 내려쳤다.
노천희는 노진영의 얼빠진 질문에 안색이 어두워졌다.“입 닥쳐!”노천희가 크게 화를 내자 노진영은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선우를 뚫어져라 째려보았다.이때, 정이나가 노천희를 무섭게 노려보며 말했다. “죄송하지만 회장님께서 고위부 명단 중에 노천희 팀장을 첫 번째로 지우셨습니다. 만약, 또 한번 더 L그룹을 가지고 허세를 부린다면, 그때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 책임을 묻겠습니다.”그녀의 말 한마디에 노천희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동시에 그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정 비서님, 아무리 그래도 노진영 팀장이 회사를 위해 일 한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공로는 없어도 고생은 하셨어요. 이제 조금 살맛 나시다고 사람들의 은혜를 잊으시면 안되죠, 개인적인 감정으로 이렇게 대처하시는 건 분명하게 틀린 행동 입니다.만약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L그룹의 뜻이라면 본 회사와 협력은 다시 한번 더 생각해야 겠습니다.”“그래요, 정 비서님. 노천희 팀장한테 기회라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노천희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자, 안색이 다시 좋아졌다. 하지만 정이나는 당황한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지금 협박하시는 겁니까? 당신들 얼굴 똑똑히 기억했습니다, L그룹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갈 각오는 하고 협박하시는 거죠?”이어서 핸드폰을 꺼내 사람들의 얼굴을 마구잡이로 찍기 시작했다. 그제야 그들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태도를 바꾸어 그녀에게 용서를 비는 사람도 있었다. 아무리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라도 인간백정이 L그룹을 찾아가 협력을 부탁한 사실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정이나는 그들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았다.“선우씨, 우린 이만 가요. 오늘 선우씨를 건드리는 사람이 있으면 꼭 제게 말해주세요.”그리고 이선우의 손을 당겨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정이나의 손을 뿌리쳤다.“이나씨의 호의는 마음만 받겠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양지은은 순간을 즐기면서 이선우를 째려 보았다.이때, 노천희가 물었다.“그나저나 주현호 도련님께서는 다리를 다치신 겁니까, 설마 저 놈이 한 짓은 아니겠지요?”“정확하게 맞추셨습니다.”노천희를 화를 내기 시작했다.“너라는 놈은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거야? 내 아들 때린 것도 모자라서 감히 주현호 도련님의 다리도 부러뜨려? 정이나만 믿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오늘 밤은 네 제삿날이 될 거야! 주회장님, 절대로 용서해주시면 안됩니다.”주위 사람들이 다시 이선우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이선우는 주위를 한번 쓱- 훑어보았다.“꼴보기는 싫은데, 나를 처리하지는 못 하잖아?”“저 새끼가!”“네 주인도 아무 말 안하는 데, 충견이 왜 먼저 나서서 화를 내? 네가 와서 물던가.”노진영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하지만 주민재가 아무 말이 없자 그도 말을 더 하지 않았다.“오늘 꼭 대가를 받게 해줄게. 이제 저희도 갑시다.”주민재가 호텔 문 앞을 향해 걸어갔다. 이때, 마이하브 차량 한 대가 그의 앞에 섰다. 주민재는 차량의 주인을 보고는 다급하게 다가가서 차 문을 열었다.차량의 주인은 다름 아닌 3대 정상가문 중 양씨 집안의 가장 양은우 였다. 동시에 문 앞에 있던 보안 요원들도 큰 목소리로 그를 맞이했다.“양성 정상 가문의 양 씨 집안의 가장 양은우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사람들은 양은우를 둘러 쌌다,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양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주씨 집안의 가장, 주민재라고 합니다. 이렇게 일찍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주민재는 양씨 집안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곧 자신의 동생이 백조여전사의 부서로 들어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엇기 때문에 양은우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도 나쁠 건 없다.“주회장님, 반갑습니다. 아, 혹시 말씀하신 이선우라고 하는 사람은 어디 있는지 아십니까?”“이선우는 저기 있습니다, 혹시 저 놈이 주회장님도 건드신 겁니까?”“제 아들을 건드렸